
2년 전
4가지 코스로 산책을 즐기는 생거진천 치유의 숲
숲길을 걸으며 마음을 치유해 보세요. 진천군 이월면에는 2021년 6월에 개장한 생거진천 치유의 숲이 있습니다. 힐링비채, 숯채화효소원 2동의 건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4경로의 치유숲길이 조성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숲을 즐기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찾아가는 길로 북진천 ic를 통과하여 약 10분여 달렸을 즈음 대로변 오른쪽으로 치유의 숲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약 5분여만에 생거진천 치유의 숲에 도착합니다. 무제산 자락 56㏊에 조성된 숲은 아늑한 풍경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됩니다.
치유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함을 병을 낫게 한다는 뜻으로 치유의 숲은 정신적 육체적인 안도감을 의미하네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 간 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생거진천 치유의 숲은 초입과 전통 한옥 건물의 힐링 비채 두 곳의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힐링 비채 주차장에 주차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편리하고 숲길 산책을 하실 분들이라면 초입 주차장에서 차량 주차 후 걷기를 추천합니다.
그중 누구나 걷기 여정을 즐기는 치유숲길은 총 4코스로 각 1시간 안팎이 소요됩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청각 물소리 맑음 숲길 700m, 촉각 마음치유숲길 1.2km, 후각 숲내음 숲길 1.5km, 시각 하늘 맑음 숲길 2.8km입니다. 그중 가장 긴 코스인 하늘 맑음 숲길의 경우 치유의 숲 가장 높은 능선을 따라 한 바퀴가 이어집니다. 나머지 3코스는 그 사이로 짧게 이어지네요.
힐링 비채 인근에서 시작되던 물소리 맑음 숲길을 시작으로 2코스와 3코스 맛보기 코스까지 약 1시간 30분 5월의 숲을 즐겨보았습니다. 물소리 맑음 숲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숲길입니다. 계곡의 물은 거의 바닥을 보여 시원함은 덜했지만 이제 막 신록으로 물든 숲은 너무도 싱그럽습니다. 흙길과 데크가 반복되는 길은 누구나 편안하게 걷기에 좋고 중간중간 하늘을 보고 누울 수 있는 쉼터와 벤치가 조성되었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청각을 자극하는 물소리 맑음 숲길은 산 중턱에서 계곡을 거너 반대편 데크길을 통과하여 하산까지 약 20 분 길입니다. 하지만 계곡이 좋고 숲이 좋아서는 천천히 걷다 보면 30분이 훌쩍 지나버립니다. 위쪽으로 조금 더 오르면 바로 2코스 마음 치유숲길로 이어지네요.
치유의 숲 정 중앙에 위치한 숲채화효소원과 힐링비채입니다. 전통 한옥건축물로 건강측정실, 치유실, 효소원, 숯 온열 치유실, 식당 등을 안내하지만 방문일에는 운영되지 않아 내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4월 봄의 시작과 함께 생거진천치유의숲에서는 일반인, 직장인, 고령자, 청소년,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숲 치유 프로그램이 안내됩니다. 5월부터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감성 차 바구니와 함께하는 자체 힐링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경우 현재는 전화 신청만 가능하였습니다.
일광욕 풍욕장과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잔디광장 좌우로 2코스와 3코스 힐링 숲길이 계속됩니다. 1코스에서 산허리로 이어지던 2코스 숲내음 숲길은 능선을 짧게 돌아 산림욕장을 거쳐 풍욕장까지 이어집니다. 1.5km 1코스와 연계한다면 약 1시간 거리입니다.
마지막 3코스 숲내음 숲길은 초입 주차장 건너편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완만한 오르막의 좁은 산길을 따라 올랐다가는 되짚어 내려오게 됩니다. 역시나 마무리는 잔디광장의 명상 욕장입니다. 1코스 계곡에서 시작하여 산길을 지나 잔디광장까지 1시간 30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타임이었습니다. 생거진천 치유의 숲은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까지 함께한다면 더욱 행복해지겠습니다.
생거진천 치유의 숲
주소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 2길 81-200
산림치유프로그램 : 3월 ~ 12월(화요일, 명절 연휴 휴무)
프로그램진행시간 : 2시간(1일 2회 10시, 14시) / 4시간
전화예약 : 043-539-4386~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