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전 서구 감성여행지, 테마공원과 명학소 기념탑이 있는 남선공원
대전 서구 감성여행지,
테마공원과 명학소 기념탑이 있는 남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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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서구의 중심지에 작은 산이 하나 있습니다.
유등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남선공원입니다.
산이 크기 때문에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다양한 코스별 이동경로가 있기 때문에 인근 주민이나,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도 전체를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코스 중에서 감성을 챙겨볼 수 있는 슬픔이 있는
명학소 기념탑과 전통테마가 있는 공원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봄 햇살이 벌써 겨울을 잊게 만들어 주고 있네요.
대전 서구 감성여행지,
테마공원과 명학소 기념탑이 있는 남선공원
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잠깐 등장하는 망이, 망소이의 난이라고 기억하시나요? 항쟁의 발원지의 지명을 따서 '공주 명학소의 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남선공원에 명학소 기념탑이 있습니다.
동학사 너머의 공주를 연상할 수 있는데, 대전 서구 부근이 옛 공주를 아우르고 있어서 이곳에 명학소 기념탑이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찾아가고, 차량을 주차하기 편한 곳이라면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아래쪽 길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공원 종합체육관 주차장 또는 남선공원 노인회관 쪽으로는 차량이 많이 복잡하죠.
그래서 남선공원 네거리 쪽에서 골목길로 들어서서 주차를 하면 조금 편하게 진입할 수 있고, 테마공원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남선공원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선 정은 삼일 꽃게 쪽에서 골목길 진입 후 올라가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위치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지도상에 나오는 부분으로 올려봅니다. 현 위치라고 보이는 부분이 남선공원 테마공원 아래쪽입니다.
이곳으로 진입하면 테마공원과 명학소 기념탑까지 쉽게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산 속에서 만나는 옛날 전통 담장과 문이 열려있는 곳은 으슥하기도 합니다. 몇 해 전에 만들어졌는데요.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뒤쪽에 있어서 체육활동을 하러 온 분들이 잠깐 쉬러 나오기도 합니다.
테마공원 곳곳에는 옛날 청사초롱 같은 모양의 조형물이 많이 있는데요. 불이 켜지면 더 감성이 올라올 것 같은데, 깊숙한 산속이라 야경 즐기기에는 조금 무서울듯합니다.
대문이 있고, 담장이 있어서 건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진입했는데, 안에는 정자만 하나 있습니다. 전통정자와 전통 담장을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앞쪽에는 전통 정자와 담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테마공원 안에는 옛날을 테마로 하여 볼 것들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볼만한 것은 전통 숯가마입니다.
탄방동의 유래에도 영향이 있는, 이곳은 참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었고, 그 나무를 베어서 숯을 굽는 숯방이가 있었던 마을이라고 하여 마을 이름을 '숯방이'로 부르다가 '숯뱅이' 그리고 현재의 '탄방동'이라고 부르기 했다고 합니다.
탄방동의 유래를 재현하고자 이곳에 숯가마를 만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청사초롱이 멋스럽게 서있는 옆으로 고인돌처럼 보이는 돌덩이인데요. 이것은 설명이 없어서 고인돌로 추정되는 부분으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쪽으로 서너 개의 같은 형태가 더 있습니다.
세 번째로 만나는 것은 돌기둥으로 만든 문입니다. 한자에 취약해서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왠지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진 촬영하는 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면 명학소 기념탑이 나옵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돌문으로 올라가지 않고, 전통담장 밖으로 다시 나와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한 컷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테마공원이 있는 곳에서부터 위로 약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명학소 기념탑이 나옵니다. 망이 망소이의 난은 비록 실패했지만, 명학소 기념탑은 하늘을 향해 정말 높이 솟아 있습니다.
명학소에 대한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유성에서 동쪽으로 10리 떨어진 곳이라고 하는데, 현재 대전 서구 탄방동 일대에 해당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명학소 기념탑 옆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는데요. 옛날에는 없었는데,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돌탑이 커지는듯한 느낌입니다.
겨울에는 조금 빨리 보고 내려가곤 했는데, 봄이라 감성이 올라와 조금 더 머무르게 되네요. 추워서 빨리 지나쳤을 때 보지 못했던 세 개의 기둥 앞쪽으로 세워진 동상과 글귀도 차분히 읽어봅니다.
먹고 사는 부분에 대한 민중봉기. 부조리에 대해서 저항했던 역사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는 것도 의미 있는듯합니다.
남선공원에 2006년 명학소 민중봉기 기념탑이 세워졌고, 남선공원에 오르는 코스 길 중에서 인기가 높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또 다른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선정까지는 약 10분 정도 더 가면 됩니다.
언 땅이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비가 내린 이후라 축축함이 조금 남아 있어서 남선정 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올라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올 때는 높은 뷰가 있어서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도 있습니다.
올라갈 때 촬영하지 못했던 전통정자도 한 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먹을 것을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간단히 군것질할 것을 사들고 가서 전통정자에서 가볍게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명학소 기념탑을 한 바퀴 돌아보고, 전통정자에서의 작은 휴식이 있어서인지, 담장 아래에 깨진 항아리에도 눈길이 가네요. 어쩌면 감성이 깨어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곧 다가올 봄입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망이 망소이의 스토리가 있는 명학소 기념탑이 있는 남선공원으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대전 서구 소셜기자 ㅣ 조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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