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무더운 여름 전주 실내 데이트 장소 2선 - 교동미술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즐기기 좋은 명소들이 참 많은데요.
무더운 여름!
작지만 알차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장소 2곳
교동미술관 & 공예품전시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무더운 여름 실내 데이트 장소 2선
교동미술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 실내 데이트 장소 - 교동미술관
전주 교동미술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89
(지번 : 풍남동3가 67-9)
- 관람료 : 무료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옥마을 내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교동미술관에 방문했습니다.
교동미술관은
본관 & 2관 건물이 따로 있고
장소마다 어떤 전시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본관 2전시실에서
2024. 7. 7.(일)까지
<공동의 옷> 전시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교동미술관은
옛 백양메리야스 공장 터였습니다.
내의류 생산 관련 편직, 염색,
봉제 시설을 갖추고
한때 전국 내의류 시장의 80%를 점유하며
5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던 일터였고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도
생산활동을 했다고 해요.
교동미술관은
시, 도가 만든 단체가 아닌
개인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탄생한 공간으로
도시재생 차원에서
그 시절 옛 공장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자
봉제공장 일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를 전시관으로 개축하여
2007년 4월에 교동아트센터로 개관하였고,
2018년 교동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한 문화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재봉틀이 전시되어 있는데
당시 사용했던 재봉틀인 것 같습니다.
본관 1층에도 전시가 있었는데
이제 막 끝나
조만간 또 다른 전시로 채워진다고 하네요.
그럼 저희는
교동미술관 본관 2층 전시
<공동의 옷>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공동의 옷>은
『2024년 박물관 · 미술관 주간』을 맞아
미술인과 비미술인,
지역민과 미술관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옷'으로 바라보고자
개인의 개별 서사가 담긴 옷을 기증받아
고보연 작가의 <정희의 일기>를 오마주하여
한숙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제작한
시민 참여형 워크숍의 전시입니다.
여성들의 삶의 무게가 담긴 옷을
해체하고 연결하는 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개별적인 여성들의 서사를
한데 모으는 것 같은
연대를 상징한다고 해요.
마치 머리를 땋는 것처럼
잘린 천이나 옷 조각을 세 갈래로 땋아놨어요.
또 매듭을 땋기 위해서는 개별이 아닌
둘 이상의 타자를 전제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진 미술에
시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알고 보면
작품을 보는 시선과 의미가 달라진다죠.
어르신들과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왼쪽은 목화솜과 누빔천으로 한복을 짓고
할머니들이 자수를 놓아만든 옷으로
오른쪽은 17명의 할머니들과 협업으로
조각보 형식의 이불보를 만들었다고 해요.
한복, 블라우스, 저고리, 바지 등
장롱 속 낡은 옷들로
가로세로 15cm / 총 225개의 천 조각으로
이어 만든 이불보입니다.
옷을 자르고 잇는 행위는
여성들을 포함한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한 사람과 다른 한 사람의 옷의 연결되고
천과 천이 연결되면서
내면의 응축된 것들을 분출하며 느끼는
해방감과 치유가 필요한 일이라고 해요.
작품이 많거나 공간이 넓진 않지만
내용을 알고 보니
임팩트가 있는 전시공간이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전시를 신체로서 구현해 낸
퍼포먼스 영상도 있어요.
교동미술관 공동의 옷 전시를 보러 가실 때는
그 의미를 미리 알고 가시면
작품을 보는 재미가 더 있을듯 싶습니다.
전주 실내 데이트 장소 - 전주 공예품전시관
다음 문화생활 공간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2관에서 진행되는
2024 秀手(수수)
청년작가 특별 기획전입니다.
전주 공예품전시관 2관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5
(지번 : 교동 65-5)
- 관람료 : 무료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4 秀手(수수) 청년작가 특별 기획전은
2024. 7. 14. (일)까지 진행됩니다.
전통 가구 제작 기법인 짜 맞춤을 사용해
가구를 제작해온 권원덕 작가님의
전시 작품을 볼 수 있답니다.
권원덕 작가님은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인
고 조석진 선생님의 제자라고 합니다.
전시에는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미술학석사 출신의 권원덕 작가님이
직접 제작한 책상, 휴, 탁, 사방탁자 등
소도구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가구입니다.
못을 박지 않고 홈이나 구멍, 턱 등을 만들어
목재끼리 서로 맞물려 만들어졌어요.
참죽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사방탁자입니다.
작품을 보면
각각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쓰여있는데
이 책상은 너도밤나무, 적참나무,
호두나무, 오동나무 등
여러 나무들을 사용해 만들어졌더라고요.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짜맞춤 되어 연결된 부분이
경이롭고
작가님의 온전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게 느껴집니다.
단풍나무로 제작된 등입니다.
이 외에도
적참나무 오동나무 백참나무 느티나무등
다양한 나무들을 이용한 작품들로
하나하나 보다 보면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답니다.
소품들도 어느 것 하나
못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기본과 단순한 형태에
작가의 온전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전통 짜맞춤에서 잘 나타나는
'느림의 미학'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무더운 여름
전주 실내 데이트 장소 2선
전주 문화생활 즐길 수 있는 장소,
교동미술관 & 공예품전시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2곳 모두 전주한옥마을 내에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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