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문화도시 100만 원 실험실 당사자 심사 후기
안녕하세요? 윤미경 행복기자 입니다.
여러분은 100만원이 주어진다면 우리 도시를 위한 어떤 실험들을 하고 싶으신가요?
의정부시가 문화도시가 선정되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공고 및 안내를 통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의미있는 문화도시,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다양한 도전정신을 실현하고 있는 [백만원 실험실]을 아시나요?
저도 이번에 상반기 문화도시 백만원 실험실에 기존 의정부시에 펼쳐 볼 아이디어 하나 제출했는데 특별한 심사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백만원 실험실이란?
100만원 실험실은 문화도시 선정되기 전부터 2021년 2022년에 이어 2023년 지속사업으로 진행되는 대표 의정부 문화도시 사업입니다. 행정이 시민을 믿고 100만원을 지급 시민이 "나의 도시를 재미있게 바꾸는 쓸모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제안하는 프로젝트 무정산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100만원 중 4.4%는 세금을 제하고 입금이 되며 진행되기 전 선정된 팀들이 생각확장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완 또는 확장하고 활동을 하게 됩니다. 행정적인 서류는 진행하지 않지만 네트워킹 후 1개 이상의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고 마지막 성과 보고회는 필수 참여랍니다.
올해 달라진 점을 살펴볼까요?
올 해 달라진 점은 19세에서 자신의 명의가 있는 청소년 15세로 지원자 연령층이 낮아졌다는 점과 100프로 당사자들이 심사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접수를 받을 때 부터 4월 19일과 20일 늦은 7시 30분에 당사자 심사 중 어느 날짜에 참여 가능한지를 1~2순위로 기입 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설레였던, 당사자 심사 날
작년 문화도시 당사자 심사라고 하면 보통 전문가 심사 몇 프로 당사자 심사 몇 프로 정도로 비율이 있는 건 경험해 봤는데 당사자(지원자) 100프로 심사라니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20일 참여했어요.
장소는 의정부문화재단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이라 샌드위치와 건강음료를 준비해주셨네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아직은 시작 전 많은 참가자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습니다. 제일 궁금한 몇 개의 실험실이 제안되었을까? 였어요.
시작 전엔 문화도시 홍보영상을 보여주셨어요. 문화도시 준비하며 뵈었던 분들이 화면와 촤라락~ 저도 구구단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실험실에 참여하며 지인분들이 많아졌네요~ 반가웠어요.
시작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며 자리에 놓여 진 자료들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20일은 1조의 자료집을 보고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바로 50개 실험을 뽑는데 93개나 지원했네요~
당사자 심사과정을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시작합니다.
심사과정
심사자 90명이 심사대상 93건을 2개 조로 분반하여 각 47건 46건씩 심사를 진행합니다. 각 조는 다른 조의 지원서류를 심사하여, 본인의 서류를 직접 평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먼저 각 심사자는 앞에 배부된 심사 다짐서를 작성합니다.
두번 째로 심사 자료를 검토하고 심사기준에 맞게 평가표에 점수를 작성합니다.
심사 완료 후에는 조용히 손을 들면, 관계자분께서 오셔서 서류 완료 확인 후 모든 자료를 자리에 놓고 안내에 따라 귀가합니다.
심사기준
참신성, 타당성, 고유성에 의거하여 각 분야별 3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참신성으로는 - 우리 도시에 필요한 톡톡튀는 도전인가?
타당성으로는 - 계획및 예산이 타당한가?
고유성으로는 -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렸는가?
마지막 백만원 실험실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은 10점의 가산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총 100점으로 진행됩니다.
추후 고점대 10% 저점대 10%를 제외한 80%의 점수들을 순위대로 나열하여 50팀을 뽑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산점은 당사자가 심사하는 부분은 아니라 신경 안써도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기 참여자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10점 가산점은 없겠지만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았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문화도시를 알고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는 공평한 게 좋으니까요~!
만약 가산점 10점을 받지 않고도 선정되었다면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걸로 생각 할 수 있겠죠.
심사 자료는 시민들이 제출한 서류이며 성명, 나이, 지역을 빼고 다시 편집하셨더라구요. 저는 아마 2조 자료집에 있겠죠? 2조 책자도 보니, 다른 분들은 저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당사자 심사 후기
심사 내내 조용하고 책장 넘기는 소리 뿐, 심사에 집중한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심사에 1시간 반이 걸리더라구요. 그것도 더 남아계신 분들도 있었답니다. 어떤 점수를 주는게 제게 유리할까를 생각하기 보다, 제가 되지 않더라도 정말 될 만한 프로젝트가 되었음 좋겠다는 바람으로 꼼꼼히 읽고 평가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백만원 실험실을 참여하거나 문화도시 시민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실험실 활동하는 팀들에 관심이 많았어서 참신성에서는 점수를 금방 드릴 수가 있었는데 타당성과 고유성에서는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신하긴 하지만 우리지역에 꼭 필요한가에서는 물음표인 경우도 있고 정말 잘 쓴 프로젝트 계획을 보며 아 이렇게 쓸껄 후회하기도 하며, 점수를 많이 드리기도 하였고,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데 너무 성의없는 예산 계획에 점수를 덜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산이나 운영부분은 생각확장 워크숍을 통해 수정 보완할 수 있으니 저는 참신성과 고유성에 더 중점을 두어 점수를 매겼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당사자 심사하신분들도 자신만의 기준으로 점수를 주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반기 실험실도 있으니 참여하실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참신성, 타당성, 고유성~
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한 아이디어
누가봐도 채택되면 진행하겠구나 생각드는 성의 있게 잘 쓴 구체적인 예산 계획
의정부만의 고유한 프로젝트로 지속가능성이 있는
제가 안뽑히더라도 제가 점수를 잘 준 팀들 모두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물론 심사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꼭 프로젝트가 운영되는 것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팀도 있었고, 진심가득 서류들을 보며 의정부를 사랑하고 문화도시를 함께 만들어 갈 시민들이 많구나!란 생각을 하며 심사장을 기분좋게 나왔습니다. 발표일은 4월 26일로 의정부 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의정부시 블로그에 게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의정부 문화도시의
재미있는 백만원 실험실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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