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안동 유형문화재 당간지주
안녕하세요.
이종진입니다.
안동을 여행하는데 마침 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제가 여행할 때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 건 왜일까요?
저는 날씨 요정인가 봅니다.
안동 중심부에 모디 684플랫폼이 있습니다.
구 안동역으로 현재는 폐역 상태입니다.
이 폐역은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행사장이나 갤러리,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곳입니다.
다음에 이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부근에는 당간지주가 있어 찾아왔습니다.
당간지주란 사찰에서 불화인 당을 걸던 기둥을 뜻하는데
두 개의 긴 바위에 구멍을 뚫어 거기에 거는 방식입니다.
전국에는 다양하고 많은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당간지주가 있다는 것은 부근에 사찰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많은 당간지주를 통해서 부근에
사찰이 있다는 추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공주에 가보시면 반죽동 당간지주가 있어
부근에 사찰이 있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간지주를 살펴보면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인 것들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모디 플랫폼에서 우측으로 20m 정도 가다 보면 나오는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걸어가 보면 나오는 탑이 있는데 그 탑 뒤에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이 탑은 보물로 전탑입니다. 전탑은 벽돌을 통해서 만든 것입니다.
자기 안내판이 있는데 살펴볼까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이다.
한국전쟁 때 일부 파괴되었던 것을 1962년에 복원하였다.
탑은 건립된 이후 여러 번의 수리를 거치면서 원형이 일부 변경되어 외관이 많이 손상되었다.
이곳은 법림사의 옛 터라고 전하여지는데, 서편 약 5m 지점에 떨어져 있는 당간지주가 이를 뒷받침하여 준다.
탑의 높이가 8.35m로, 탑신부는 길이 27.5cm, 너비 12.5cm, 두께 6cm의 무늬가 없는 벽돌을 사용하여
길고 짧음이 어긋나게 5층으로 쌓았다.
이 탑은 원래 7층이었으며, 법흥사 탑과 같이 금동제의 상륜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탑은 각 층마다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형식적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지붕돌 윗면의 기와와 함께 목탑의 잔재로 보아야 할 것이다.
2층 남쪽 면에는 인왕상 2구를 조각한 화강암 판석이 설치되어 있다.
전탑을 한 바퀴 돌면서 살펴봤습니다.
벽돌의 대칭성과 각이 살아 있어 균형미를 보여줍니다.
석탑도 풍파를 거치면서 닳고 이 전탑도 오랜 시간 동안 견디면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검은색과 황토색의 벽돌이 마치 모자이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미적 요소가 남아있기에 탑이 발전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탑을 뒤로하고 보이는 당간지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전탑과 거리는 5m로 사실상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전탑과 당간지주가 있으니 부근에는 사찰이 있었겠지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주는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로 높이는 260cm이다.
당간지주는 절에서 불기나 과불을 거는 깃대를 고정시키는 돌기둥이다.
양 지주의 윗부분은 한국전쟁 때 파손되었고,
양 지주 사이에 당간을 받쳤던 둥근 주좌 돌이 남아 있는데, 간결하고 소박한 모양이다.
이 당간지주가 소속되어 있었던 절의 이름은 알 수 없으나,
동쪽에 있는 운흥동 오층전탑과 같은 소속의 사원인 법림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당간지주는 절 마당에 세운 것으로 이곳이 옛 법림사 터라는 것을 추측케 하는 자료라 하겠다.
「영가지의 법림사 전탑에 관한 기록과 「동국승람」의 법림사에 관한 기록에서도
이 당간지주와 운흥동 오층전탑이 법림사 소속임을 추정하고 있다.
당간지주를 통해서 추정케하는 방식이
다른 역사자료를 볼 때도 적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이렇듯 역사자료를 하나씩 살펴보면 그 이야기가 담겨있고
또한 주변의 사회상도 추정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에
이런 문화재들을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살펴야겠습니다.
본 내용은 이종진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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