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4일 전
백곡 참숯 마실 축제 현장 - 샌드 아트와 마실 음악회
금년 제10회를 맞이한 "청정 백곡 참숯 마실 축제"의 현장 모습을 소개하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에는 "청정 백곡 참숯 마실 축제"의 활기찬 현장 이곳저곳과 공식적인 개막식을 전해드렸다면 이번에는 눈과 귀가 즐거워지고 예술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바로 개막식 전후로 열린 가을밤에 보고 듣기 좋은 샌드 아트 공연과 마실 음악회 모습입니다.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샌드 아트 공연은 어둠이 내린 진천 백곡면 축제 현장과 어울려 자연스레 시선을 집중하면서 화려한 샌드 아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샌드 아트란 말 그대로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완성된 작품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닌 완성해 가는 과정을 함께 보면서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해가고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지는 예술 활동입니다.
샌드 아티스트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변하고, 지워지는 과정에 몰입되면 시간의 금세 사라져 버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화면의 멋진 조명과 어울려 참숯을 의인화한 작품과 마주 보고 있는 남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으로 재창조하면서 마지막에는 참숯 마실 축제 문구를 만들어 넣은 작품은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감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축제의 흥겨움을 전해주고 함께 축제 분위기를 느끼는 마실 음악회가 이어집니다. 역시 축제의 장은 노래와 춤이 빠지면 결코 안 될 항목인듯합니다.
백곡면 가을밤을 탱고 리듬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아코디언 연주로 마실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흥겨운 탱고 음악인 라 쿰파르시타, 베사메무쵸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아코디언과 바이올린, 피아노 등으로 연주하는 모습에서 축제의 리듬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탱고 음악 연주에 이어 화끈한 댄스를 보여주는 아이돌 그룹 원츄의 환호성 넘치는 공연과 힐링 싱어 박성현의 트롯, 발라드 노래가 음악회의 열기를 한껏 무르익게 해 줍니다.
많은 앙코르가 쏟아지고 특히 박성현 가수의 댄스 메들리 시간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쌀쌀한 밤공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실 음악회를 연출한 분의 센스가 보여주듯 음악 구성이 다양합니다. 탱고 연주, 아이돌 가수의 노래, 트롯 가수의 노래 그리고 경쾌한 탭댄스 이어 충청도 출신 배우인 조재윤 배우가 음악회 마지막 출연자로 나와 그의 노래 실력과 끼를 보여줍니다. 역시 축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는 청정 백곡 참숯 마실 축제의 샌드 아트와 마실 음악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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