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
우리의 연결이 자라나는 시간, '남해연결학교' 강경환 기획자와 함께한 지역의 가능성에 대해
갈수록 에너지 뱀파이어들이 느는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몰입하듯 푹 빠져드는 시간은 과연 언제였던가 싶을 정도로
여차하는 순간,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하는 광고, 숏츠 등
시간이 푹푹 사라지는 것만 같다 느낄 때 많으시죠? (저만 그런거 아, 아, 아니죠;)
이럴 때일수록 그리워지는 건, 반가운 오프라인 모임 !!!
좋은 강연 !!! 함께 청취하고픈 같은 방향의 고민들...!!! 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정성으로 준비해 준
'남해 연결학교' 의 초청강연 소식이,
어쩌면 이러한 고민의 작은 해소가 되어주지 않을까요?
이렇듯 발견한 강경환 기획자의 강연 소식이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지난 6월 27일 오후 2시, 멋진 배움터로 거듭나고 있는
'남해청년학교-다랑'에서 강연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 등록을 마치면, 재단에서 준비해준
귀한 간식이 먼저 반겨줍니다.
이날 강연의 또다른 기쁨,
남해 상주면의 핫플, 카페 잔잔의 대표님이 책임지고 준비해준 바나나푸딩과 제니쿠키, 밀크티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마을호텔로 알려진, 강원도 정선 고한읍의 '마을호텔18번가'를 기획한
강경환 기획자님! 로컬크리에이터 디렉터로 잘 알려진 분이기도 하나, '영화제작소 눈'의 대표님이기도 합니다.
문화기획자로 출발한 분이 아니라 예술창작자로 삶을 살아가다
임권택 감독의 <노는 계집, 창> 제작 참여로 강원도 정선에 방문한 인연이 시작이 되어
지역에 대한 애정과 교류, 지역민과의 연결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호텔'이란
기획자로, 사회적경제 활동가로 이어지게 된 분이라 더더욱 인상깊었고 강연 또한 생생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꽤 많은 분들이 걸음해주셨습니다.
지난 5월 22일자로 새로이 취임한 남해군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님께서도
인사와 함께 열린 태도로 강연을 청취하는 모습이셨습니다.
강경환 기획자는 지역의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해석할 때에도 관계, 지역주민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도
스스로 먼저 나만의 방식으로 지역을 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지역에 사는 우리 또한 가끔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기 쉬운데요.
가끔 이런 강연을 들으면서 '지역 자원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상상'을 해보는 시간,
삶을 다시금 환기해보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주민들과 소통했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담담히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저는 무엇보다도
'행정이 고민하는 것을 주민이 해결한다'는 저 아젠다가 와닿았습니다.
기획자의 시선이 빛을 발하는 건
결국 우리안의 자잘한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다른 방향의 시선, 연결을 발견하고 이어가는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멋지다, 나도 저렇게 시도하고 바꿔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게 하는 이의 강연을 들을 때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진정성을 놓치지 않은 채, 그 속으로 스며들었다는 것.
그곳의 점처럼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내밀어 다가섰다는 것.
정말이지, 남해 연결학교의 취지와도 맞닿아있는 지점이라 생각들었습니다.
Meet the Wave,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파도를 타는동안 스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한 시도와 연결을 통해 선이 되었다가 면이 되듯 물들기도 하지요.
좋은 강연은 늘 생각할 무언가를 안겨줍니다.
지금 자리에서, 먼저 해 나갈 것은 무엇인가.
다른 방향으로 달리 생각해 볼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다행인 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날 그 곳에 함께한 많은 분들과 함께였다는 데에
반가움과 안도가 함께 일었던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지역에서 일어날 다양한 가능성을 기대해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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