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기회기자단]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km”… 경기도 청소년 독도 상륙
[권유환 기자]
‘경기도 청소년 독도 알리미 캠프’ 동부권역 캠프 참여 후기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도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영토 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청소년 독도 알리미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경기도를 남부권, 동부권, 북부권,
서부권의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각 6월 2~5일, 6월 17~20일,
9월 2~5일, 9월 22~25일에 진행한다.
권역당 55명씩 총 220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며,
주로 울릉도에 머물다가 기상 상황이 허락되는 날
독도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기자는 동부권 단원으로 이번 캠프에 참여해
독도를 탐방했다.
6월 14일 광주시청소년수련관,
캠프 첫째 날인 6월 17일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사전교육을 받았다.
컴퓨터 기반 가상현실 콘텐츠와 퀴즈를 통해
역사, 안전 수칙 등을 재미있게 익혔다.
교육을 마친 후 단원들은 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이동해 야간 크루즈선에 탑승했다.
배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6월 18일 일출과 함께
울릉도항에 도착했다.
이후 등산 체험과 독도박물관 관람 등을 통해
독도와 관련한 역사적 배경을 배웠다.
울릉도를 탐방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곳곳에 대나무 숲이 무성하다는 것이었다.
과거 울릉도는 ‘대나무 섬’이라는 뜻의
‘죽도(竹島)’로도 불렸는데,
이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으면 ‘다케시마’가 된다.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본래 울릉도를 가리키던
명칭을 독도에 붙인 잘못된 주장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은 에도 시대부터 여러 지도에서 울릉도를
죽도, 독도를 송도로 표기하며 두 섬 모두
한국 영토로 인식해 왔다.
특히 근현대 일본 정부가 제작한 ‘기죽도약도’에는
울릉도(기죽도, 磯竹島)와 독도(송도, 松島)의
위치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으며, 부속 도서까지
포함해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것이
명백한 왜곡이라는 증거다.
6월 19일, 드디어 독도 상륙 일정이 진행되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캠프 단원들은 씨스타 11호를
타고 무사히 독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투명한 바다와
그 위를 나는 괭이갈매기 모습은 단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직접 관측한 결과, 독도의 서도가 동도보다 크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부권’ 캠프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동도에 상륙해 약 20분간 탐방을 진행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플래시몹을 펼치고 사진을 찍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6월 20일, 단원들은 강릉항으로 돌아오는 귀환선을
타고 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모두 밝은 표정으로 귀가하며,
독도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도 청소년 독도 알리미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여행을 넘어,
독도에 대한 정확한 역사 지식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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