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부산 산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10코스ㅣ금정산, 좋은 산의 조건 다 갖춘 명산(아낌없이 주고 사람을 품는 후원)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부산을 대표하는 산,
그곳에서 '부산문화유산'을 찾아보는 답사기
「부산 산길 역사의 발자취 찾아서」
열 번째 코스입니다.
/
" 좋은 산의 조건 다 갖춘 명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 10 코스 |
|
금정산성 ▶ 범어사 ▶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 ▶ 금샘 ▶ 율리바위 그늘유적 ▶ 청련암 |
코스 10ㅣ금정산,
좋은 산의 조건 다 갖춘 명산
아낌없이 주고 사람을 품는 후원
금정산(801m)은 부산의 진산이자 한국의 명산이다.
사계절 자연생태가 뚜렷하고, 물이 풍부하며, 산세 경관이 빼어나고,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 부산 북구, 금정구, 동래구 양산 쪽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하루만 투자하면 능선 종주가 가능하다. 이런 산을 품은 부산은 복받은 도시다.
금정산을 걷는 일상의 행복
자연 속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1) 천년 이야기의 샘, 금샘
‘금정산은 동래현의 북쪽 20리에 있다. 산마루에 큰 돌이 있는 데 그 위에 샘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고 깊이가 7촌가량으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한 마리 금빛 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범천梵川에서 논다.’
금빛 샘이 있는 산, 금정산金井山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범어사 창건설화도 마찬가지다. 금정산이란 이름이 유래한 범천과 금샘, 금어와 관련한 일화는 범어사 창건 설화와도 겹친다. 범어사란 이름은 범천의 범梵과 금어의 어魚가 합쳐진 것으로, 천상계와 지상계를 아우르는 절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금샘은 하늘과 땅, 천신과 산신,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우물이다.
2)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
금정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사적 제215호이 있다. 북구 화명동부터 금정구 남산동에 이르기까지 약 18㎞에 달하는데 1703년 처음 쌓았다. 지금의 금정산성은 1970년대부터 꾸준히 복원된 것이다. 축성 이후 한 번도 실전에 써먹지는 못했지만, 호국 의지와 국토수호의 정신을 일깨우는 소중한 역사유적이다.
이 산성은 대부분의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 산성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3) 수려한 경관의 국가지질공원
금정산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약 7천만 년 전 지하에서 마그마가 식어 생성된 화강암이 융기하여 만들어졌는데,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이고 다듬어진 기암절벽, 토르, 나마, 인셀베르그, 블로스트림 등 우아한 화강암 지형을 이루고 있다.
금정산에는 독특한 바위 지형인 토르가 발달해 있다. 토르는 커다란 한 개의 화강암 바위가 풍화작용에 의해 수직과 수평으로 깨어진 틈, 즉 절
리에 의해 하나하나가 독립된 바위로 서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토르가 금정산에 대략 50개쯤 있고, 높이는 4~15m로 다양하다. 최고봉인 고당봉과 상계봉도 토르이다.
금정산은 202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4) 천갈래 만갈래의 등산로
금정산에는 몇 개의 등산로가 있을까?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금정산에는 총 59개의 공식·비공식 등산로가 있다. 59개 코스를 연장하면 144㎞라고 한다. 이 가운데 지정 등산로는 총 27개 총연장 69.2㎞다. 대표적인 등산로 또는 트레킹 코스는 갈맷길 7코스 금정산 구간 19.8㎞가 있고, 금정산 둘레길 88.6㎞, 금정산 숲속 둘레길 56.3㎞이 꼽힌다.
금정산 종주길
낙동정맥 기상과 호흡
1) 낙동정맥의 마지막 등줄기
강원도 태백의 백두대간 삼수령에서 시작된 낙동정맥은 동해를 따라 내려오다 부산에 들어서면서 금정산맥을 만난다. 백두대간의 기상이 금정산에 스며든 셈이다. 도시의 산이 그렇듯 금정산 등산로도 사방팔방 여러 갈래로 연결돼 있다.
등산로 특징을 보면 동쪽은 산길이 짧고 주변에 주거지가 많아 여전히 등산객이 붐비는 반면, 낙동강을 끼고 있는 화명이나 금곡, 호포 쪽에서 오르는 서쪽의 등산로는 비교적 길고 잘 다듬어지지 않아 한적한 편이다.
금정산의 크기나 위용을 느껴보려면 먼저 주능선을 종주해야 한다. 금정산 주능선은 태백에서 시작된 낙동정맥이 다대포까지 이어지는 북에서 남으로 향하는 방향이 좋다.
(1) 양산 계석마을~금정봉 종주
|
코스 |
|
양산 다방동 계석마을 ⇨ 다방봉 ⇨ 임도 ⇨ 은동굴 갈림길 ⇨ 727m봉 ⇨ 장군봉 ⇨고당봉 갈림길 ⇨ 마애불 갈림길 ⇨ 고당봉 ⇨ 북문 ⇨ 동문 ⇨ 대륙봉 ⇨ 만덕고개 ⇨금정봉 |
만덕고개에도 지맥을 잇는 30m 길이의 생태통로가 조성돼 있다. 고개 아래에는 제1, 2만덕터널과 도시철도 3호선이 횡단하고 경부고속전철 터널이 종단한다.
갈맷길은 종주 능선을 따라가며 목재데크길을 이용해 직진하면 산어귀 전망대를 지나고 동래구민의 숲에 닿고, 계속 가다 왼쪽으로 난 좁은 산길을 따라가면 넓적한 덕석바위를 만나고 마침내 1차 목적지인 금정봉에 닿는다. 산길 초입에 해주 사람들의 망향비가 세워져 있어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덕석바위 아래엔 임진왜란 때 여성들이 숨어서 베를 짰다는 베틀굴도 있다.
(2) 다양한 금정산 종주 코스
은동굴은 장군봉의 8부 능선쯤에 자리한다. 『양산시지』에서는 은동굴을 신라 때 동銅광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은과 동을 캐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동굴이었는데, 여기서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진왜란 때 최씨 등 마을의 여섯 성씨가 동굴에 숨어 살았다는 이야기에 따라 숨을 ‘은隱’ 자를 쓰기도 한다. 외송마을은 임진왜란 때 왜
군이 동래에서 양산으로 쳐들어가면서 두 차례나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코스는 산행자가 얼마든지 길게, 짧게 조정할 수 있다. 일부 산꾼들 사이에선 진정한 금정산 종주란 계석마을이나 외송리에서 장군봉을 거쳐 고당봉~만덕고개~금정봉을 넘고 불웅령을 거쳐 백양산 정상을 올라야 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른바 ‘금백종주’ 코스다.
금정산 숲속 둘레길
수평의 걷기문화 실현
|
코스 |
|
범어사 입구 ⇨ 상마마을 ⇨ 부산외대 ⇨ 부산대 윗길 ⇨ 금강공원 ⇨ 제1만덕터널 입구 ⇨ 석불사 입구 ⇨ 북부산 전력사업소 뒷길 ⇨ 화명수목원 ⇨ 금곡 주공6단지 ⇨ 진홍사 ⇨ 부산시 인재개발원 ⇨ 금곡동 임도 ⇨ 금천사 입구 ⇨ 법천사 입구 ⇨ 금륜사 ⇨ 은동굴 ⇨ 계명봉 둘레길 ⇨ 금어동천 옛길 |
1) 3일 꼬빡 걸어야 완주
장장 56.3㎞. 일반인 걸음으로 약 21시간이 소요되는 길. 하루 7시간씩 걸어도 3일을 꼬빡 걸어야 하는 길. 이런 길이 부산에 있다는 건 자랑이자 축복이다. 이름하여 ‘금정산 숲속 둘레길’. 그런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걸어보면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소백산 둘레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기자기함이나 접근성 면에선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2) 범어사 출발, 금정산 한바퀴
금정산 숲속 둘레길을 걷다 보면 금정산의 품이 얼마나 깊고 너른지 새삼 확인하게 된다. 금정구 범어사는 부산의 대표적 사찰로서 부산 사람들의 정신적 안식처이다.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로 꼽힌다.
678년 신라문무왕 때 세워졌으며 역사적으로 의상대사를 비롯해서 원효스님, 표훈스님, 용성스님, 동산스님, 성철스님 등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선찰대본산이다. 산내 암자가 11개이며, 주변의 계곡과 산세가 빼어나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3) 만덕고개의 이야기 보따리
금정산 숲속 둘레길은 동래구와 북구의 경계인 만덕고개를 지난다. 만덕고개는 근대화 이전부터 구포와 동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실제로 1973년 제1만덕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그랬다. 조선시대 구포감동진는 낙동강의 수운 요충지로 동래도호부와 통하는 가장 가까운 나루터였다.
구포의 물자와 동래의 물산이 소나 말, 짐꾼들에 의해 만덕고개를 오르내렸다. 그래서 고갯길이 험하고 도적이 많았다. 만덕고개가 눈물고개, 한숨고개, 도둑고개라 불리는 연유이다. ‘만덕’은 만가지 덕을 얘기하는 곳이다. 지명 유래담이 다채롭다.
4) 대천천과 화명수목원
화명수목원은 금정산 숲속 둘레길의 서부산쪽 핵심 포인트다. 숲속 둘레길 전체를 볼 때 범어사에서 화명수목원까지가 대략 절반쯤 된다. 화명
수목원에서 내쳐 오르면 금정산성 서문이고, 조금 더 가면 산성마을이다. 화명수목원은 낙동강 하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금정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금정산의 선물 ‘가람낙조길’
낙동강 벗하며 걷는 사색길
|
코스 |
|
도시철도 금곡역 ⇨ 부산인재개발원 옆 진홍사 ⇨ 낙조전망대 ⇨ 금정산성 암문 ⇨ 학생교육원 ⇨ 화명수목원 ⇨ 금정산 둘레길(부분 중복) ⇨ 진홍사 ⇨ 금곡역 |
1) 가람가에 살던 누나
가람은 ‘강’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김소월의 시 ‘접동새’에 ‘가람’이 등장한다.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진두강 앞 마을에/와서 웁니다….’ 가람은 혈육의 정과 민족정서를 자극하는 단어다. 가람이 불교에선 절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가람은 민족정서가 흐르는 강에 절 한 채 세우는 의미가 깃든 말이다.
2) 문화가 흐르는 사색의 길
가람낙조길은 도시철도 금곡역에서 출발해 부산인재개발원 옆 진홍사~낙조전망대~금정산성 암문~학생교육원~화명수목원~금정산 둘레길(부분 중복)~진홍사~금곡역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다. 전체 길이는 10.8㎞, 소요시간은 대략 5시간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코스지만, 주민들이 지역의 문화와 녹색 웰빙길을 함께 체험하고 나누는 장소로는 더없이 소중한 산책길이다.
걷다보면 금곡동 율리바위그늘유적과 율리패총이 나타난다. 바위그늘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주거 또는 창고, 묘지, 제사 유적 등으로 사용한 곳이다. 집터는 너비 255~270㎝, 깊이 230㎝, 높이 200㎝ 정도의 크기이며, 야외 화덕자리 세 개, 집터 바깥에서는 돌무지 흔적이 확인되었다.
도롱뇽 서식지 안내판을 지나 다소 가파른 임도를 오르면 낙동강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낙동강 전망대에 오르면 낙동강과 교량들,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로는 물금 시가지와 오봉산 토곡산이 보이고, 강 건너에는 김해 신어산과 무척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이번에는 나무데크로 된 가람낙조길 전망대가 나온다. 아마 낙동강을 바라보는 최고의 조망점이 아닐까 싶다.
3) 금곡동 역사 다시 보기
가람낙조길 대부분은 금곡동에 걸쳐 있다. 금곡동은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에서 낙동강변으로 뻗어내린 첫 골짜기이기에 붙여졌을 것으로 본다. 가야시대 철기문화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솔깃한 이야기도 있다. 금정산 서쪽 골짜기에 금金이 나오는 곳이 있어서 금맥을 찾아 뚫어 놓은 굴이 많아 ‘금이 생산되는 골짜기’이 되었다는 설이다.
금곡동 공창마을 뒤 도덕골 아래 위치한 불메등에서 쇠를 달구고 남은 쇠똥쇠 녹인 부유물이 발견되었고, 가야시대 쇠를 녹이던 야철지라서 쇠 금자를 써서 금곡이라 했다는 것이다. 금곡동은 4개의 자연부락공창, 동원, 동원, 율리을 두고 있다.
4) 진홍사에서 출발, 원점회귀
가람낙조길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진홍사 입구에 닿는다. 진홍사는 부산시 북구 금곡동 430 금정산 자락에 자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다.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낙동강을 굽어보는 입지가 돋보인다. 일주문에 무애문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범어사 11암자길, 호젓한 순례
사색과 치유를 얻는 ‘내 마음의 여행’
1) 고승대덕들의 삶의 자취
범어사 11암자길이란 금정산 범어사에 딸린 산내 암자 11곳을 스님들이 포행하듯 걷는 길이다. 코스는 지장암에서 시작하여 계명암~청련암~내원암~가산리 마애여래입상~금샘~미륵사~북문~원효암~대성암~안양암~금강암~사자암~만성암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는 약 12㎞이다.
2) 암자마다 간직한 이야기들
가장 먼저 만나는 지장암은 1916년 금서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일제강점기 불교계 민족독립 운동을 주도한 스님들이 대부분 범어
사 출신이었다. 이때 금서암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지장암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5년 범어사에서 중창해 오늘에 이른다.
범어사에는 양익 스님에 대한 전설 같은 일화가 많다.
3) 낙동강 굽어보는 마애불
내원암을 나오면 금정산 임도다. 산길이 제법 가파르다. 고당봉을 향해 오르다 ‘미륵불’이라 표시된 안내표지를 따라 오르다가 낙동강이 바라다 보이는 양산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하 가산리 마애불이 불현듯 나타난다.
가산리 마애불 아래로 까마득히 양산벌이 펼쳐지고, 삼랑진 쪽에서 굽이쳐온 낙동강 본류가 양산 쪽에서 흘러드는 양산천을 조용히 불러들이고 있다.
4) 원효와 의상의 원력
마애불을 뒤로하고 금샘에 들른 뒤 미륵암彌勒庵으로 간다. 고당봉에서 미륵암까지 거리는 약 2㎞. 북문과 고당봉, 미륵암이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구도다.
미륵암 뒤에 엄청난 화강석 덩어리들이 법당의 후불탱화처럼 자리한다. 화강석 암괴가 내뿜는 기운에 압도되는 느낌. 하지만 산사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미륵봉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독성각이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다. 풍광이 멋지다.
남문~상계봉~파리봉~공해마을 코스
금정산이 감춘 보석같은 산길
1) 최고의 조망을 가진 산길
금정산의 10여개 봉우리 중 상계봉640m과 파리봉615m은 금정산성을 끼고 우뚝 솟아 있는데,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험하고 부드러운, 거기다 부산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로 정평이 나있다.
산행 경로는 금정산성 남문 입구에서 출발해 임도~수박샘~능선 안부~상계봉~산성 제1망루~파리봉~공해마을로 내려오는 약 2~3시간의 산길이다. 최고의 조망은 정상석 우측 편에 있는 바위 전망대다. 북쪽을 바라보면 기암 하나가 우뚝하고, 그 옆으로 불꽃처럼 피어난 ‘돌불꽃’들이 하늘을 향해 화려하게 피어 있다.
2) 수정을 꽂아 놓은 듯한 수려한 산세
상계봉의 자연 조각품이 쉽게 발길을 놓아주지 않는다. 뒤돌아보면서 아쉬움을 접고 금정산성 제1망루 쪽으로 향한다. 제1망루까지는 약 10분거리. 산성에는 모두 10개의 망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4망루까지 복원돼 있다. 제1망루는 1995년 태풍 제니스에 의해 무너져 1996년에 해체됐으며, 성가퀴성벽 위에 설치한 높이가 낮은 담와 초석만 남아 있다. 사방을 살피기엔 이만한 장소가 없어 보인다.
산길 이정표는 파리봉 1㎞를 가리킨다. 길은 암릉과 나무 사이를 요리조리 파고드는 오솔길로 조망과 운치가 그만이다. 산정에 코끼리가 낙동강 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형상의 바위가 있다 해서 불교식 이름이 붙었다는 말도 있다. 수정은 불교의 칠보 중 하나다.
죽전마을은 화살 재료인 시누대가 많이 자라났다는 곳이고, 중리 마을은 산성 중성문 근처에 형성됐다는 마을이다. 공해마을은 관아가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세 마을을 합쳐 산성마을이라고 하는데 행정 지명으로는 금정구 금성동에 속한다.
느릿느릿 여유작작 약 5㎞의 산길을 2시간 반 동안 걸었다. 짧은 코스지만 많은 것을 보고 즐긴 행복한 산행이었다. 산성버스를 타고나서도 “금정산이 보배”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 #부산
- #부산산길
- #부산등산
- #부산금정산
- #부산역사
- #부산산역사
- #금샘
- #금정산성
- #범어사
- #삼국유사
- #율리바위
- #청련암
- #부산문화유산



![[부산시보] 부산, 국립공원을 품다 금정산, 지리산·한라산·설악산과 '어깨 나란히'](https://cdn.welfarehello.com/naver-blog/production/cooolbusan/2025-11/224086038188/cooolbusan_224086038188_0.png?w=320&q=50&f=webp)


![[미디어멤버스] 금정구 아이와 함께 : 금정도서관 들락날락](https://cdn.welfarehello.com/naver-blog/production/cooolbusan/2025-08/223978304513/cooolbusan_223978304513_0.png?w=320&q=50&f=webp)

![[부산 산길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10코스ㅣ금정산, 좋은 산의 조건 다 갖춘 명산(아낌없이 주고 사람을 품는 후원)](https://cdn.welfarehello.com/naver-blog/production/cooolbusan/2025-08/223955243658/cooolbusan_223955243658_0.png?w=320&q=50&f=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