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일 전
인천시립박물관 무료 전시 추천|창운 이열모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
인천시립박물관 무료 전시 추천
창운 이열모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
초록이 더욱 짙어지는 여름, 잠시 일상을 벗어나 마음까지 맑아지는
문화 산책으로 더위를 잊고 마음을 힐링해 봅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한국 동양화단을
대표하는 거장 창운 이열모(1933~2016)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닙니다.
인천에서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한 예술가가,
다시 자신의 예술적 고향으로 돌아온 뜻깊은 귀환의 이야기입니다.
유족이 인천시에 기증한 작품과 유품 362점 가운데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그의 예술혼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인천에서 피어난 예술혼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이열모 화백은
어린 시절 인천으로 이주해 서림초등학교와 인천중학교,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며 화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에게 인천은 단순히 학창 시절을 보낸 도시가 아니라
예술의 뿌리가 된 곳이었습니다.
골목길과 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은
그의 감성과 작품 세계를 키워 준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미국 워싱턴 유학 시절 서구 현대미술을 접했던
그는 오히려 우리 자연과 우리의 정서가
가장 세계적인 예술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후 전국의 산과 들을 직접 걸으며 한국적 실경산수화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전시에서 꼭 만나야 할 네 가지 이야기
① 소년의 기억, 인천
전시의 시작은 화가의 어린 시절입니다.
모교 인천중학교 교지를 위해 그린 〈웃터골〉을 비롯해 학창 시절의
스케치와 작품들을 통해 어린 소년이 바라보았던
인천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훗날 한국 화단을 대표하게 될 거장의 첫 붓끝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② 마음이 머문 자리, 사생
창운 이열모 화백은 현장에서 먹과 붓으로
직접 자연을 담아내는 '필묵사생'을 개척한 화가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평생 들고 다녔던 화판과 화구를 재현한
'노상의 화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웅장함보다 자연의 숨결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사생 작품들은
한 폭의 풍경이 아니라 자연과 교감한 시간 자체를 보여줍니다.
③ 운필의 변주
이열모 화백이 가장 사랑했던 소재는
화려한 풍경보다 겨울 산과 나목이었습니다.
절제된 먹빛과 여백, 단정한 붓놀림 속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깊은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조용히 작품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을 선물받게 됩니다.
④ 인연과 교감
전시 마지막 공간에서는 작품뿐 아니라 화백이 남긴
다양한 유품과 기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가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살아온
그의 따뜻한 삶과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이 고스란히 전해져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
창운 이열모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 관람 포인트
이번 전시는 화려한 색채보다
깊은 먹의 울림이 오래 남는 전시입니다.
한 획, 한 획에 담긴 시간과 자연,
그리고 삶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한결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작품 설명과 함께 관람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가의 시선에 공감하게 되는 전시입니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코스
전시를 감상한 뒤에는 박물관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청량산 자락의 숲길과 전통사찰 흥륜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가천박물관등 일대를 산책하며 작품이 남긴 여운을 이어가다 보면,
인천의 풍경이 왜 이열모 화백에게 평생의
예술적 영감이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예술은 결국, 다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전시는 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가 품어낸 예술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자리입니다.
평생 우리 산천을 화폭에 담아온 창운 이열모 화백의 필묵은
이제 그의 예술적 고향인 인천에서 시민들과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올여름, 잠시 걸음을 늦추고
먹빛이 들려주는 고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 폭의 그림마다 스며든 자연의 숨결과 깊은 사유는
바쁜 일상에 잔잔한 쉼표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은
7월 12일(일)까지 이어집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작품 앞에 머물며 마음을 맑게 채우는
특별한 시간을 만나보세요. 전시장을 나서는 순간,
어느새 당신의 마음에도
한 폭의 푸른 풍경이 오래도록 머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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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안내> 전시명 : 창운 이열모 기증특별전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 기간 : 2026년 6월 16일(화) ~ 7월 12일(일) 장소 :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관람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협소한 편) 문의 : 032-440-6759 |
※ 본 게시글은 제14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채규정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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