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기자]


흔히 사회의 약자를 생각하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약자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노키즈존 시설에서는

영유아 동반가족이 약자가 될 수 있고,

주차가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차를 지닌 사람이 약자가 될 수도 있다.

경기도에는 이러한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불편함을 줄인 ‘무장애 관광지’가 있다.

‘무장애 관광지’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누구나 물리적, 사회적 제약 없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지를 말한다.


경기관광플랫폼의 무장애 경기관광 누리집에

들어가면 경기도의 ‘추천 무장애 관광지’가 뜬다.

누리집에 접속할 때마다 추천 관광지가 무작위로

올라와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 기자는 평택항 마린센터에 방문했다.

기자가 망원경을 사용하는 모습(왼쪽)과 마린센터 층별 안내도 ⓒ 김선아 기자

마린센터에서는 평택항과 서해대교의 경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총 1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카페와 팬시점,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습실이 있다.

14층에는 전망용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15층에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그 외의 층에는 다양한 기업의 사무실과 회의실이

입주해 있다.

14층 전망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마련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사진 왼쪽부터 1층 정문에 있는 경사로, 장애인 주차구역(7곳), 기자가 점자 안내판과 음성 안내 버튼을 사용하는 모습 ⓒ 김선아 기자

그렇다면 마린센터는 어떤 면에서

무장애 관광지에 속할까?

먼저 주차장의 주차면이 일반 주차장보다 넓고,

장애인 주차구역은 모두 7곳이 있다.

1층 정문에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방문하기 쉬우며,

장애인 전용 넓은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있다.

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설 또한

1층에 마련되어 있는데, 바로

점자 안내판과 음성 안내 버튼이다.

외국인을 위한 표지판(왼쪽)과 넓은 자전거 거치대 ⓒ 김선아 기자

장애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자들 또한

어렵지 않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판이 곳곳에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도 마련해 놓았다.

영유아 동반가족을 위해 망원경 앞에는

영유아를 위한 발판도 있다.

2024년 12월 기준, 경기도 전체 인구 중

장애인은 3.5%, 고령자는 14.4%,

영유아는 4.3%를 차지하며,

이들을 포함한 관광약자는

전체 인구의 22.1%에 달한다.

특히 평택시에는 미군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다.

이에 경기도는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높인

관광코스를 발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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