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풍경과 스릴이 있는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울진 후포리 하면 예전에는 ‘SBS 백년손님’

남서방네가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던 곳으로

기억하지만 요즘은 나는 솔로 촬영지로

더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둘이어도 좋지만 나 혼자와도 여행하기 좋은

후포등기산스카이워크가 있기에

울진 여행의 기분은 언제나 맑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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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대표적인 공원인 등기산근린공원에는

공원의 랜드마크 등기산스카이워크가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울진 핫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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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길이로 조성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지상에서부터 20m의 어마어마한 높이와

투명한 유리 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하지만

아름다운 코발트빛 후포바다를 볼 수 있기에

후포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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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후포등기산 근린공원 산책로 올라가는 데크길을

찾을 수 있는데요. 데크길을 오르며 건너다 보이는

등기산스카이워크 안내소 너머 코발트빛 후포바다를

배경으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울진 바다를

즐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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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산근린공원에 왔다면 제일 먼저 하얀 벽 위 종루가

있는 조각공원을 찾아서 나만의 소원을 빌며

종을 쳐보고 공원에서 가장 오래 살아낸 터줏대감

팽나무 앞 ‘사랑의 키스’ 조각 작품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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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으로 후포등기산스카이워크를

만나러 가는 길 등기산 보행교 출렁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보행교 개방 시간은 하절기 09:00~17:30,

여름철엔 09:00~18:00,

동절기에는 09:00~17:00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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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를 건너며 바라보이는 어촌 마을 지붕은

파란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데 마치 철썩이는 파도가

튀어 지붕을 물들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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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고려 말 학자였던 안축이 세운

망사정 정자가 보이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울진 대게와 고래가 뛰는 벽화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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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를 건너오면 등기산스카이워크 안내소 앞에

세워진 신경림 시인의 ‘동해바다-후포리에서’라는

시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름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름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시인의 글처럼 누구라도 후포리 동해바다를 만난다면

분명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진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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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항 관광 명소 등기산스카이워크를

걷기 위해선 미리 준비된 덧신을 갈아 신어야 하는데요.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총길이 135m 스카이워크를

걷기 위해선 커피, 음료수, 물병 등을 들고

건널 수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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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평탄한 데크로드 느낌이지만 75m 지점부터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갑자기 놀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데요. 강풍이 불면 물론 입장이 제한되지만,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평상시에도 세차니

아이들이나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난간대 손잡이를 잡고

이동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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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 길 끝에 다다르면 바다 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갓바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팔공산에 갓바위가 있다면, 울진에는

후포 수중 갓바위가 눈길을 끄는데요.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니 잊지 말고

소원 한가지는 빌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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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를 지나 스카이워크 끝 지점 전망대에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제작된

인어공주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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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와 눈 맞추고 왔던 길을 뒤돌아 나오며

바라본 후포항 푸른 바다는 수평선이 되어 바라보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될 텐데요.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제일 먼저 경북 울진을

떠올려 보세요. 그곳에는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울진 바다와 후포등기산스카이워크가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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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안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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