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로 지정된 안동 석빙고와 귀한 손님을 위한 선성현 객사

안동 월영교 건너 보이는 석빙고와 선성현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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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월영교를 방문해 본 관광객들 중에는

건너편 산 중턱에 살짝 보이는 기와지붕의 정체가

뭘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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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저와 같이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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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주변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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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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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나들이길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왼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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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올라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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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곳까지만 올라가면 되니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계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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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벌과 뱀, 멧돼지가

나올 수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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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을 닮은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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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끝에 서면 고분군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둥그스름한

봉분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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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305호 안동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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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걷다 보면

입구가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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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에 대해 소개하는

안내문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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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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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석빙고는 화강석으로 만들어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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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던 은어를 왕에게

진상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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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치는 안동시 예안면에 있었는데

안동댐 건설로 수몰이 될 상황이 되자

이곳으로 옮겨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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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을 볼 수 있는 창살문 /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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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내부가 어두운데

가까이 다가가면 불이 자동으로

켜져서 내부를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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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일부가 창살로 되어 있어서

내부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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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입구보다 깊은데

돌계단이 만들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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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내부 / 돌로 만들어진 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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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거울이 세워져 있어서

반대편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바닥도 천장도 온통 돌로 만들어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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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앞에서 본 안동호와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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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앞에 서면 안동호와

월영교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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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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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를 지나 선성현객사로 가는 길에

되돌아본 석빙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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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분을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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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 객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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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고 앞을 지나 선성현 객사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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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리는 소나무가 오솔길을

포근하게 감싸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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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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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 객사 바로 앞에

월영대가 자리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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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대 역시 안동댐 건설로

이곳으로 옮겨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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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비치는 대’라는 뜻을 가진

월영대는 안동 월곡면 금하재라는

정자 앞에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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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곳이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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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선성현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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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성현 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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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은 예안의 옛 이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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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객사도 안동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이곳으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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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선성현문화단지 내에 같은 모양으로

객사가 재연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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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의 주사와 온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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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는 기둥만 있는 주사와

양쪽에 있는 익사로 구성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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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에서는 초하루와 보름이 되면

임금이 있는 궁궐을 향해 절을 올리는

향궐망배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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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는 온돌방이 있어서

사신이나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숙소로 사용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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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와 익사가 연결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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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와 객사는 지붕으로

연결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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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하나의 건물인 줄 알았는데

건물 세 채가 연결된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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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이나 귀한 손님이 묵었던 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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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건설로 위치가 옮겨진 슬픈 사연은 있지만,

월영교를 찾는 사람들은 조선시대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안동 월영교를 찾는다면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석빙고와 선성현 객사도 들러보면서 편안히

쉬어가는 시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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