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변함없이 벚꽃 피어난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숲 일원
어느 계절이든 이른 아침이면 운무가
자욱하게 깔려 운치 있는 곳.
늘 푸른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는 곳.
특히 봄이 되면 화사한 벚꽃길이 더해져
한층 화사해지는 곳.
바로 안동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백운정 및 개호송숲 일원입니다.
명승 제26호로 지정된 백운정 및 개호송숲 일원은
잔잔하게 흐르는 반변천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자연 풍경이 수면 위에 드리워져
반영되는 모습 또한 아름다워요.
또한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울창한 소나무 숲은 이리저리 굽어
제각각의 멋을 뽐내는 소나무들로 이뤄져 있어서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소나무 숲은 피해를 입었어요.
초입부 부분의 소나무 군락지는 여전히 푸르르지만,
안쪽의 소나무 숲 일부가 산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잎은 누렇게, 나무 기둥은 검게 타고 말았어요.
하지만 이렇듯 무서운 화마가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벚꽃은 변함없이
화사하게 꽃을 피워줬습니다.
4월 11일의 모습인데요,
백운정 및 개호송숲 일원 초입에서부터
길게 늘어서 있는 벚나무에 벚꽃이 피어나
올해에도 봄이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이곳은 안동 대표 벚꽃 명소인
낙동강변, 월영교, 하회마을 등에 비해
한적한 명소라, 좀 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마주할 수 있어요.
이따금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꿀벌들이 바쁘게 벚꽃 위를 옮겨 다니며
윙윙~ 날갯짓하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건너편 언덕의 백운정도 무사합니다.
고요한 가운데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아마도 일부 피해를 입은 소나무 군락지가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렇지만 회복의 시간을 거쳐 내년 봄에는
소나무의 푸름과 분홍빛 벚꽃이 함께인
풍경을 바라봅니다.
백운정 및 개호송숲 일원에도,
그리고 안동에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산불피해 지역을 여행하는 일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희망 여행이 되기도 해요.
안동의 봄에 동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안동백운정및개호송숲일원
주소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93-1번지
본 내용은 배은설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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