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안동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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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은 예로부터 풍요로운 자연과

인문 환경 덕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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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자리한 이곳은 조선 후기부터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17세기에는 무려 11개의 시장이 운영될 정도로

경제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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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구한 전통을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곳이 바로 ‘안동구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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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전통시장으로

조선 후기 형성된 안동장(安東場)의 명맥을 이으며,

안동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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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포함된 데 이어,

2013년에는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도 지정되어

과거의 정취를 간직한 채로 현대적인 편의 시설까지

갖춘 다채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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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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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쇼핑카트 보관소가 있어 무거운 짐을

직접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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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요금은 첫 1시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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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한편에는 ‘풍류 방송국’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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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안동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로,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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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막창골목이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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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쫄깃한 막창과 갈매기살로

유명한 이곳은 저녁 무렵이면 고기 굽는 냄새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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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부에는 찜닭 골목, 시장의 외부에는

떡볶이 골목도 연이어 등장하면서

안동의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맛길 투어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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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부는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 구역마다 다양한 품목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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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부터

의류, 잡화, 화장품, 간편식, 전통주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의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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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역에는 아케이드(지붕형 통로)가

설치돼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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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심부, 즉 사거리 구조로 된 교차지점은

하늘을 형상화한 벽화와 열기구 조형물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한 편의 거리 예술처럼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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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안동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간고등어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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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도시 안동에서는

제례를 위한 해산물을 장기간 보관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소금으로 절여 숙성하는

염장법이 발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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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통 보존 방식에서 탄생한 음식이

바로 간고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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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간고등어는 단순한 생선구이를 넘어

지역의 생활문화, 제례 풍습, 음식 저장 기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안동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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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안동찜닭의 원조도

바로 이곳 안동구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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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에 각종 채소와 간장 베이스 양념을 넣고

자작하게 졸여낸 찜닭은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맛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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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현지 식당 대부분이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어 어느 가게에 들어가도

실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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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에는 고객지원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 편의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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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쉼터, 공동육아 나눔터, 장난감 도서관 등은

단순히 장 보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시장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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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행자 쉼터는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전통 혼례복, 세계 민속 의상, 캐릭터 복장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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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와 탈, 가면까지 완비되어 있어

안동만의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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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쉼터 내부의 포토 머신에서도

즉석으로 인화가 가능하며,

가격은 3,000원~4,000원으로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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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쉼터 한쪽에는 안동소주를 포함한

지역 특산품 판매코너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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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등급과 맛의 전통주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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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옆 건물에는

이마트키즈 라이브러리 안동점이 입점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장에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안동구시장

안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이라는

타이틀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대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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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거리, 살거리는 물론

체험형 콘텐츠까지 갖추고 있어

단순한 ‘시장’의 개념을 뛰어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동을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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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간 속 이야기를 품은 시장에서

진짜 안동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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