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한밭수목원으로 덩굴식물 터널과 시민참여 정원 보러 가요
엑스포 시민광장의 원형잔디광장 일원에서는 지난여름 시원하게 그늘을 드리웠던 덩굴식물 터널과 시민참여 정원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예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찾고 있습니다.
커다란 돔을 뒤엎은 것은 나팔꽃, 칡, 여주, 호박, 표주박 같은 덩굴식물로 여름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 가을이 오니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 풍성함을 더해 주네요.
호박과 표주박 같이 무게가 있는 열매들은 낙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물망으로 가두어 두었고, 터널 중앙부에는 초가로 만든 원두막을 두어, 관람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게 하였답니다.
꽃이 활짝 핀 여름날에는 정말 시원하고 예뻤을 나팔꽃 덩굴 터널에도 가을이 서서히 찾아오는 것이 느껴지네요.
나팔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꽃의 모양이 나팔이라는 악기의 모양과 비슷하여 나팔꽃이라고 부르지만, 서양에서는 새벽에 꽃을 준비하고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해가 완전히 떠오른 10시경이면 서서히 시들기 나팔꽃을 '아침의 영광(Morning Glory)'라 부른답니다.
나팔꽃 터널을 나오면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색깔 무지갯빛으로 피어나는 란타나가 보입니다. 어린 시절 입었던 색동저고리를 연상케 하며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꽃인 란타나는 시간에 따라 흰색· 분홍색· 오렌지색· 노란색· 붉은색으로 꽃 색이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덩굴식물 터널과 란타나가 조성된 길을 돌아 원형잔디광장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시민참여 정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멋진 그늘막 아래 커다랗고 푹신한 쿠션이 놓인 테라스 정원은 꼭 들려 앉아 쉬어가고 싶은 정원이에요. 안내푯말에 쓰여있는 제목은 '우린 불, 꽃, 놀이'로 조명, 식물과 꽃으로 이루어진 정원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놀이하며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표현했다고 해요.
봉숭아꽃이 활짝 핀 이 정원의 제목은 '품 안의 대전'으로 대전시민에게 익숙한 꿈돌이 꿈순이와 함께 오감을 통해 정원의 여운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심플하면서도 단촐한 이 정원의 제목은 '즐거운 동행'으로 나무의자에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다보는 노부부가 연상돼요.
앞서 단순했던 것과 반대로 예쁜 식물들은 다 모아놓은 듯한 이 정원은'소확행 힐링정원'이라고 해요. 누구나 마음속 힐링장소로 꿈꿀 수 있는 호수를 품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텃밭같이 꾸며진 이 정원의 제목은 예상했던 데로 '생활정원'이네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물을 키워내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불멍정원'이라는 이 작품은 세이지, 야로우, 천일홍 등 허브 식물들과 내화벽돌을 이용하여 화로를 꾸며 퇴근 후 불멍과 허브 향기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을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네요. 주황의 천일국이 주가 되어 스킨답서스, 아스타 국화, 구절초 등 예쁜 가을에 피는 꽃들로 가꾸어진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역시 핑크뮬리, 관람객이 젤 많아요. 핑크뮬리가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작품의 제목은 '건들바람'이라고 해요. 초가을 남쪽에서 불어오는 건들바람처럼 여름 더위를 물리치는 가을바람 정원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한밭수목원 서원과 원형잔디광장 일원에서 10월 6일 금요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수목원에서 가을을 즐기다! 2023년 한밭수목원 가을꽃 축제>가 있습니다. 가을꽃과 함께 지게지기, 투호 던지기, 옛날 물펌프 체험 등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체험 어른들에게는 즐거웠던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이 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 #한밭수목원
- #대전가볼만한곳
- #한밭수목원원형광장
- #덩굴식물터널
- #식물터널
- #가을꽃
- #2023가을을즐기다
- #핑크뮬리
- #아스타국화
- #구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