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제22회 의왕단오축제, 의왕두레농악 공연
제22회 의왕단오축제,
의왕두레농악 공연
안녕하세요,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신은영입니다!
의왕문화원에서는 시민들에게
의왕 농악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의왕두레농악’을 발굴하여 소개했습니다.
의왕두레농악은 2024년 11월에 개최된
‘제26회 경기민속예술제’에서
성인부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에 2025년 9월에 개최되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
5월 31일 왕송호수공원에서는
의왕문화원 주관으로 ‘제22회 의왕단오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는데요,
또한 특설무대로
‘한국민속예술제 경기도 대표 출전 기념
의왕두레농악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
그럼 지금부터
‘의왕단오축제’ 현장의 ‘의왕두레농악’ 공연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의왕두레농악 유래 삼동의 괴말은 예로부터 윗장안말 ‧ 아랫장안말과 함께 대동회를 같이 해 왔다. 논매기 때는 집마다 보리쌀 한 말을, 추수 때는 쌀 한 말(대동쌀)을 이장집에 가지고 가면 이장집에서 식사 대접을 하였다. 의왕시의 남부권에 해당하는 삼동, 월암동, 초평동 마을에서는 두레를 구성하여 논매기를 했는데, 월암동 도룡말 두레가 최고였다고 한다. 1960년대를 전후하여 두레는 점차 사라져 갔으나, 2000년대까지 삼동 괴말 두레농악이 이어져왔다. 의왕 지역에서 전통적인 농악 가락으로 일정한 내용을 갖춘 두레 농악 가락이 사라지지 않고 전해오는데, 최근까지도 상쇠 안상현(아들 안상준 계승-꽹과리), 안항(안상준 친형-징), 최승근(장구), 신진균(북)이 이어받았으며, 노동요로 故 안상현 상쇠의 ‘둘레소리’와 ‘상사소리’가 확인됨으로써 의왕 농악의 전통적인 모습을 복원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에 의왕문화원에서는 각 전통 마을의 농악 관계자들을 포함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뵈어 구술 증언을 채록하고 체계적으로 기록으로 남겨 의왕 농악의 원형을 복원하였다. ▶의왕두레농악 고증 -김원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교수, 시흥 시립전통예술단 예술감독, 인천 연수구 구립예술단 운영위원) ▶의왕두레농악 고증 과정 2020년 12월 28일 : 의왕농악 발굴의 의미와 문화적 가치 학술 세미나 2021년 12월 30일 : 의왕농악 발굴 중간 보고회 2022년 4월 28일 : 의왕농악 학술 조사 연구보고서 2023년 1월 16일 : 의왕농악 재현 사업 시작(40명 연습 시작) ~ 진행 중 2023년 10월 03일 : 의왕농악 재현 발표 공연 ▶의왕두레농악 구성원(총 43명) -악기 13명(꽹과리 3, 징 2, 장구 4, 북 3, 태평소 1), 영좌(마을 대장) 2명, 기수 6명, 농민 14명, 아낙 8명 |
제일 먼저 의왕 농악은 두레놀이적 성격을 가진
기고사로 시작하여, 길굿(입장 굿)으로
깃발을 앞세워 입장합니다.
입장을 마치고 한바탕 놀고 난 뒤에,
두레패는 농사를 경작하는 농경 모의 과정 놀음인
‘농사 풀이(농요)’를 펼칩니다.
모심기-초벌매기를 끝낸 농부들은
새참을 나누어 먹습니다. 🍽
‘의왕단오축제’에 참석한 의왕 시민들과도
막걸리와 새참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민요를 잘 부르는 아낙의 솜씨 자랑도 빼놓을 수 없죠.
새참 시간을 가졌으니,
이제 다시 구성진 노동요에 맞춰
김매기를 합니다. 😊
김매기를 마친 후 논 자리를 둘러보고,
호미를 씻어 걸어두고 즐겁게 놀며 보냅니다.
삼동 괴말 두레패와
도룡말 두레패 사이에
형님과 아우 마을을 정하기 위한
힘겨루기 시합이 열리는데요,
마을을 대표하는 두 천하장사가
쌀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힘겹게 일어섭니다.
이번에는 마을의 장사들이 깃대를 앞세우고
기싸움을 벌입니다. 👀
서로 달려들어 깃대를 쓰러뜨리고,
두레기 꼭대기에 달려 있는
꿩장목을 빼앗으면 이깁니다.
두레 기싸움에서 승부에 진 마을은
기를 내려 삼배하고,
이긴 마을은 한번 기를 숙여 예를 갖춥니다. 😊
빼앗은 꿩장목을 돌려주며
다시 깃대에 꽂아줍니다.
한바탕 굿판을 벌이고 나서,
농사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합 굿으로 연행을 마무리합니다.
의왕 두레농악패는 악기부(13명)와
연기부(30명) 43명의 인원이 힘을 합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의왕 두레농악 단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김소민님(단장)
저는 경기도 시흥 시립전통예술단 악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전통 공연 예술을 진행했고, 청소년들을 육성하면서
‘시흥 월미농악보존회’ 사무국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의왕에서는 2019년도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왕문화원에서 풍물 교육을 하고 있고,
민속예술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은사님께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교수인데, 교수님을 초빙하여 연구단을 꾸려
2019년도에 첫 수업을 시작했고,
첫 조사는 2020년에 시작했어요.
의왕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던 농악들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고증하고 발표회를 세 차례 진행했습니다.
2024년에 경기도 문화원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경기민속예술제’에 참가해서 성인부 일반부
1등을 해서 올해, 경기도를 대표해서
‘한국민속예술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의왕두레농악팀 구성원들이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평상시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연습하고,
공연이나 대회를 준비할 때는
횟수 상관없이 일주일에 서너 번씩 모여 연습합니다.
준비 과정 중 애로사항을 꼽자면,
저는 전문적으로 공연 예술을 진행하는 사람이고
단원들은 일반인이니, 약간의 의견 충돌 부분이 있었지만,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너무나들 많이 도와주시고 열심히 참여를 해주십니다.
신입 회원을 따로 받진 않지만,
대부분 음악을 하셨던 분들이
알음알음 소문 듣고 오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가 저희의 공로가 아니고
의왕문화원 원장님과 문화원의 공로인데,
문화원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현재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하실 수 있게 제가 지도를 잘해드려야겠죠.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이 청소년 육성인데요,
의왕문화원에서 덕성초등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의왕문화원에서도 ‘청소년 풍물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지선님(상쇠)
저는 2005년 무렵부터 의왕문화원의
풍물 수업을 들으면서 풍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장구를 치다가 ‘의왕 농악단’이 만들어지면서
상쇠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2023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의왕에 있는 풍물 단체들을 통해 팀 구성이 되었어요.
한 2, 3년 꾸준히 연습해서 대회도 나가다 보니까
지금은 대가족처럼 관계들이 편안해졌어요.
의왕에서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노래를
우리가 이어 부르는 것이 보람차고 뜻깊은 일이고,
우리가 문화유산을 실행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있죠.
우리가 최우수상을 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관계자분들이 우리 팀의 합이 정말 좋았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함께 노력한 세월이 우리를 그만큼
끈끈하게 해줬고, 즐기는 모습이 심사위원들한테서
큰 점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돼요.
올해 목표는 한국민속예술제에 가서 1등 하는 겁니다.
🎤 김성수님(농민 대장)
작년 하반기에 퇴직 후, 국악을 배워볼 곳을 찾아보다가
의왕문화원을 알게 됐어요.
어렸을 때 부산에 살았는데,
제 친한 친구 부친이 ‘좌수영 어방놀이’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의 바닷가에서 어부들이
후릿그물로 고기를 잡으며 여러 가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주 내용인 민속놀이) 팀장이셨어요.
고등학교 다닐 무렵에 거기서 같이 어울려서 놀던 게
생각이 나서 의왕문화원에 왔더니
마침 풍물패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죠.
제가 좋아서 왔고, 또 같이하는 분들도 좋고
다들 친절하고, 제가 잘 몰라도 서로 웃으면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참여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서 깜짝 놀랐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농민 대장이라는 역할은,
풍물패가 악기 하는 팀이 있고 액션을 맡은 팀이
있지 않습니까? 농민 대장이 농민들을 이끌고 나가면서
분위기를 만들고 그렇게 하는 거죠.
모심기를 하거나 같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흥을 돋웁니다.
🎤 고영숙님(아낙)
의왕두레농악을 한 지는 한 3년 됐고,
경기민요를 15년 정도 했어요.
민요 팀이 필요하대서 저희 둘이 투입됐는데,
의왕 시민으로서 이런 큰 경연 대회에
참가한다는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거죠.
상을 받아서 엄청 좋았죠.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요.
제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시간 맞춰 연습 나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제가 즐기면서 하니까
풍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게 너무 흥겹고 재밌습니다.
의왕문화원은 산하에 ‘의왕농악단’을 창설하여
‘의왕두레농악’을 전승하고,
지속적으로 농악인을 발굴 · 육성하여
의왕농악의 정착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왕두레농악’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의왕문화원의 노력은, 의왕 시민에게
의왕 지역 농악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의왕시는 물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의왕문화원에서는 9월 26일 또는 27일로 예정된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나갈
‘의왕두레농악’을 위한 ‘시민응원단’ 모집을 할 예정입니다.
홍보를 통해 9월 첫 주에 150명 선착순 공개모집
(버스 운행)을 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올해 9월 충북 영동군에서 열리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의왕두레농악’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의왕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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