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정보도서관은 2월의 의도한 책으로 장일호 기자의 『슬픔의 방문』을 선정하고 연계 프로그램으로 장일호 작가 강연회를 진행했습니다.

사전 접수로 신청한 80분이 함께했습니다.

정보도서관 2월 의도한책 『슬픔의 방문』 장일호 작가강연회

시네마천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의정부정보도서관 한 달에 책 한 권’을 줄인 ‘의도한책’

정보도서관은 매월 책 한 권을 추천하고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한 권의 책을 깊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정부정보도서관 한 달에 책 한 권’을 줄인 ‘의도한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슬픔의 방문』 장일호 에세이

굵직한 탐사보도와 깊이 있는 기사를 쓰는 시사IN 장일호 기자의 첫 번째 에세이

사회적 약자로 통칭되는 세상의 "슬픔"에게 건에는 온기 어린 이야기입니다.

장일호 작가

시사IN 기자

2014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2021년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21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시사IN북, 편집)

2022 <슬픔의 방문>

장일호 작가 『슬픔의 방문』

"언제나 물이 이겼고, 나 대신 책이 울었다."

​작가 강연회는 책의 저자인 장일호 기자와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오지은의 진행으로 토크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슬픔의 방문』

가난했던 유년 시절부터 30대의 암 투병까지, 그의 삶에는 크고 작은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아프고 다친 채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슬픔의 가능성에 관한 북토크입니다.

​"아버지는 자살했다"

『슬픔의 방문』은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에 청산가리를 구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아버지의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책을 시종일관 관통하는 주제는 '죽음'이입니다.

"선배는 술, 담배, 커피, 고기 중에 하나를 끊어야 한다면 뭘 끊을 거야"라는 물음에 그는 "목숨"이라고 답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취향을 바꾸면서까지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결심이기도 합니다.

책 내용은 슬픔이지만 제목은 『슬픔의 방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슬픔을 작가는 방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자가 제목을 지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방문이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온갖 슬픔을 맞이한 작가는 슬픔을 보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슬프고 아프지만 보낼 수 있으니 방문이 맞을 겁니다.

작가 강연회는 기존 강연회 느낌이 아닌 유쾌한 토크쇼 느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가의 낭독

슬픔의 얼굴은 구체적이었다. "나는 항상 패배자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약하다. 환자, 외국인, 반에서 뚱뚱한 남자애, 아무도 춤추자고 하지 않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심장이 뛴다. 어떤 면에서는 나도 영원히 그들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항상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아프고 다친 채로도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원했다. 고통으로 부서진 자리마다 열리는 가능성을 책 속에서 찾았다. 죽고, 아프고, 다치고, 미친 사람들이 즐비한 책 사이를 헤매며 내 삶의 마디들을 만들어 갔다.

(p.9~10)

"나는 항상 패배자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약하다.

어떤 면에서는 나도 영원히 그들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항상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모르게 공감하고 있네요.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책 내용은 다소 무거운 주제였지만 북토크는 유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사생활은 슬프지만 인생은 즐겁게 지내야 합니다.

동감합니다.

결혼에 대한 질문입니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지만 가족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하고 나면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겠지만 패키지여행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 정리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어른이 되면 좋을 까요?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 합니다. 근육을 키우는 겁니다.

책을 많이 읽는 어른이 되자구요.

책을 읽을 때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작가는 슬픔에 관한 내용을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글로 쓰다 보면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고 나와 얽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리시켜 놓으면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되었던 북토크입니다.

​슬픔을 대하는 자세를 고민했는데 작가가 제목으로 알려주고 있네요.

'죽음'의 서늘함을 대하는 저자의 유쾌한 저항 『슬픔의 방문』

너무 힘들면 피하게 되는 슬픔 이제는 보내야 할 때입니다.

의정부정보도서관 www.uilib.go.kr/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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