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숨결을 따라 걷는 길 – 과천 매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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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요즘, 걷기 좋은 날씨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코스는 ​과천 사기막길에서 시작해 매봉 전망대까지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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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시내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아늑한 자연을 품고 있어,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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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막길 입구에서 시작하는 산책 같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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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사기막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눔목공소'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목공 체험장이며, 이 건물의 옆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바로 매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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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시작부터 청량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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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면서 만나는 교육용 표지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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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다 보면 초록의 숲 사이로 교육용 표지판이 하나 보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달라요!’라는 제목 아래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과 소나무와 잣나무의 차이점을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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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을 걷다보면 ‘나이테로 알 수 있는 나무의 삶’ 이라는 이라는 표지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 속의 전체 구조와 나이테 등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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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의자와 나무토막 의자에서 잠시 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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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중간중간에는 숲길을 걷는 이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흔들의자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흔들의자는 산책 중간에 앉아 자연을 감상하기에 정말 좋은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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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의자 근처에는 귀여운 나무토막 의자들도 놓여 있어 등산객들에게 쉬어갈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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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약수 한 잔, 사기막골 1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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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느낄 무렵, 마침내 사기막골 1 약수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약수터는 과천시 맑은물사업소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곳으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손으로 떠 마시는 약수 한 모금이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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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구와 정자에서 잠시 체력 보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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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옆에는 야외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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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옆에는 넓고 시원한 정자가 있어 앉아 쉬기에도 제격입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이런 소소한 편의시설들이 참 반갑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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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매봉 전망대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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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과천 매봉 전망대'라는 이정표가 안내해줍니다.

이 구간부터는 숲의 밀도가 더욱 짙어지고,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와 잣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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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설치된 구간도 있어 오르막길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보다 안전하게 오르실 수 있습니다.

나무계단은 적절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무릎에 부담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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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고사리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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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옆으로는 고사리가 곳곳에 자라 있고, 초여름의 꽃들도 군데군데 피어 있어 숲길을 장식합니다.

자연 속의 작은 생명들을 하나하나 발견하며 걷는 재미도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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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청계산 매봉 정상 (해발 369.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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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착한 청계산 매봉 정상에는 ‘해발 369.3m’라고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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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면 과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관악산 능선까지 보이는 날도 있습니다.

전망대는 넓지 않지만, 한쪽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풍경은 그 어떤 전망대보다도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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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올라온 길 그대로, 가볍고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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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올라온 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오면 됩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고, 계단과 쉼터가 곳곳에 있어 편안하게 내려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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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산행 소요 시간은 왕복 약 1시간 30분 내외로, 등산 초보자분들께도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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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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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매봉으로 오르는 이 코스는 자연학습, 쉼, 운동, 힐링의 모든 요소가 고루 갖춰져 있어 누구와 함께해도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초여름에 찾으면 푸르른 숲과 신선한 공기 속에서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도심 가까이에서 좋은 산길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 걸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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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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