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조각공원 '만들어진 서사' 실내 전시와 여름 숲 풍경

여름 숲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즐기다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국제조각공원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멋진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숲길을 따라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숲속 갤러리에서는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조각전이 개최됩니다. 7월에는 2개의 전시가 함께 진행되어 더욱 풍성했습니다. 신록으로 물든 숲길 탐방과 조각 작품 감상을 동시에 즐겨보세요.

김포국제조각공원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435-14

김포국제조각공원은 예술 작품과 문수산 휴양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자연 예술 공간입니다. 완만한 경사로의 숲길을 걷다 보면 불쑥불쑥 멋진 조각 작품들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조각 공원은 청소년 수련원과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 광장 너머 숲길부터 시작되고, 2km 능선을 따라 데크로드와 오솔길을 지나며 서른 개의 조각 작품이 이어집니다.

야외 설치 작품들까지 전체적으로 둘러보려면 약 1시간 안팎의 트래킹 코스를 걷게 되는데, 날씨가 더우니 숲속갤러리의 실내전시를 보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숲을 지나서 | Passage Sous-Bois

다니엘 뷔렌, 1998

숲속갤러리에 가는 길에 전시된 작품, <숲을 지나서>입니다. 33개의 줄무늬로 독립선언문 33인을 의미하며 통일에의 염원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숲을 지나서' 숲속갤러리에 도착했습니다!😊

1층에서는 8월 12일까지 운영하는 <만들어진 서사>, 2층에서는 8월 31일까지 연장 운영하는 <조각, 공간을 넘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서사

2023년 7월 2일 ~ 8월 12일

참여 작가 : 김신일, 김종구, 노진아, 도학회, 박민주, 백연수, 변경수, 양세혁, 양진우, 유향숙, 이동용, 이명주, 이진영. 조병섭, 조재연, 조정화, 최지영, 최수형

'만들어진 서사'는 총 18명의 작가가 우리의 세계, 삶의 현상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들을 만들어갑니다. 전시장 초입에 전시와 작품에 대한 자세하게 안내된 리플릿이 비치되어 관람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네요. 각각의 작품 앞에서 작가와 작품 설명을 읽어내리며 작품을 감상합니다.🧐

하나하나의 작품들은 관람객이 마치 소설이나 시를 읽듯 세계를 꿰어가는 구슬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우리 보편의 이야기들을 새로운 출구로 해석하고 다시금 자신의 삶에서 혹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은 자리로, 이 전시를 통해 일상에 힘이 되는 새로운 영감과 조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전시 설명글 중 -

작품은 직사각형의 벽면과 중앙 전시 공간을 따라 이어집니다.

직관적으로 한번, 리플릿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면 한 번 더, 두 번씩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각각의 작품은 대리석, 레진, 느릅나무, 테라코타, 아크릴, 한지, 세라믹, 박스지, 과슈 등 아주 다양한 재료들로 만들어졌습니다. 대리석으로 완성된 얼굴과 나무·오석·깃털 등을 재료로 한 생각나무, 레진으로 완성된 shape -210621 등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음 직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모두가 특별한 의미가 담겨서는 한참을 감상하게 됩니다.

조각, 공간을 넘다

2023년 6월 26일 ~8월 31일까지

참여 작가 : 강민기, 김대성, 김재호, 류지오, 문경수, 민혜홍, 박성배, 박헌열, 백종인, 서진원, 신달호, 신치현, 이동용. 이송준, 이일호, 이후창, 임여송, 전인식, 정국택, 정기웅

2층은 기존에 회의실이었으나 <만들어진 서사> 전시가 시작되며 제2갤러리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진행되었던 <조각, 공간을 넘다> 전시가 계속됩니다. 회의용 테이블 사이로 벽면을 따라 작품이 이어집니다.

전시는 본디 6월 12일까지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진행되었었는데 6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연장되면서 통진두레문화센터와 김포국제조각공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대형 작품은 통진두레문화센터로, 작은 실내 작품은 김포국제족각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그 밖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숲속 갤러리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사계절 물썰매장이 있고 가볍게 피크닉을 즐기는 어린이 놀이터와 김포평화문화관도 둘러볼만합니다. 숲길 따라 녹음이 짙은 여름 숲 탐방과 시원한 실내에서의 조각 작품 감상과 평화 이야기까지 함께 즐길 수가 있습니다.

조각 공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