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3일 전
여름이 시원한 당진시립송악도서관
여름이 시원한 당진시립송악도서관
도서관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그렇게 말합니다.
"도서관이 거기서 거기지 뭐~! 뭐가 달라??"
하지만, 당진 송악시립도서관은 다릅니다. 미묘하고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작고도 큰 차이점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얼핏 따지고 보면 크게 다른 점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참고로 월요일 휴관입니다.
당진도서관은 일요일 휴무라 도서관을 올 일이 있다면 다른 도서관들을 번갈아서 오시기면 되겠습니다.
이곳의 편의시설은 약간은 어린이나 젊은 사람 위주로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도서관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인반납기입니다.
아기자기한 나무와 녹색무드로 색상을 맞추어 놓았습니다.
타 도서관에는 우산보관소가 있지만 요즘 유행인 우산의 물기를 쓱쓱 털고 자신이 보관하도록 해놓았습니다.
타 도서관에서도 그렇듯이 1층은 보통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입니다.
다른 도서관들은 홀에 부모님 컨셉에 맞춰서 디자인을 하였지만 이곳은 좀 더 친근감있게 어린이를 위한 푹신한 소파와 탁자를 푸근하게 배치하였습니다.
어린이자료실입니다.
어린이 사용시설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하면서도 친근감과 접근성을 주어야 합니다. 바닥은 쿠션이 주어서 까부는 어린이들이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왼편에는 어린이가 직접 자율 반납을 하고 싶게 만들고 싶도록 하는 친근한 모습의 무인반납기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어린이용 반납기입니다. ^^;
그리고, 우측에는 막 자라나는 푸른 식물들로 자연스러움을 더해 줍니다.
그리고 어린이가 접근이 쉽도록 쿠션이나 쉴 곳을 군데군데 배치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아무데나 않거나 눕기에 바닥을 푹신하게 했습니다.
정갈한 모습입니다. 아무리 까부는 어린이라도 잠깐이나마 정숙해지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신착도서들을 위한 장소입니다.
자주 온다면 늘 익숙하니까 다른 곳을 둘러보기 전에 오늘은 어떤 놈이 왔는지 궁금해지겠죠? 그럴 때 제일 먼저 들리는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의 안내판은 단순합니다. '쉿 조용히' '잠깐!!' 이런 식입니다.
왜냐하면, 주의력이 짧은 어린이들을 배려한 문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른도 포함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이불속이나 다락방 구석을 좋아하는 생태를 파악해서 인지 모르겠으나 구석구석에 아지트 마냥 의자나 쿠션을 자리 잡아 놓았습니다.
자아~! 친구들과 놀다가도 정렬된 책을 보면 하나라도 뽑아서 보고 싶게 만들지 않았나요? 아니면, 그냥 막 어지럽히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이즈와 크기의 책들을 보면 엉망으로 만들고 싶기도 하지만 펴보고 싶기도 합니다. 막 다루면 혼날 것 같아서 조심히 살짝 보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듭니다.
어른인 저도 그러한 마음이 있는데 애들은 더하겠죠.
물어보니 지금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 실제로 애들이 막 몰려오면 정신없이 어지럽힐 때도 있다고 하네요. 애들이 어지럽히면 그것도 정리하는 법을 알려줘야 제대로 된 이치겠죠?
오늘은 애들이 좀 안보이는데요. 7월달에 극심한 수해가 있었고 방금 전까지 폭우가 엄청 왔다가 조금 전에 그친 상황입니다.
이곳에 있는 분들이 조금 있으면 애들이 달려 들어올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없는 유아자료실입니다.
어린이보다 더 어린이들을 위한 곳인데요. 완전히 책을 읽는게 아니라 꽁냥꽁냥 장난감으로 여길 것 같습니다.
위에 푯말 보이시죠?
명료하고 짧은 말. "쉿! 조용히"
이 말은 보통 어린이들이 여기 와서 많이 떠든다는 뜻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 인지 책장디자인이 다른 곳과 달리 둥근 형태이고 키도 작고 친근한 느낌입니다. 친근해 보이지 않으면 아예 다가서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 것이 요즘 어린이들입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져서 인내심이나 주의력이 깊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푹신한 자리를 두어서 일단 꺼내서 보고 바로 앉아서 좀 더 오래 읽도록 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어린이 보다 더 어린이 -> 그러니까 아기들을 위한 공간인 수유방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정규모가 되면 이런 시설설치는 의무적입니다. 수유방의 안쪽은 있을 것이 다 있고 매우 평화롭게 생겼습니다.
둥글고 일부러 휘어진 책장들이 보이시죠?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귀여움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애기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애기들과 어린이들이 이곳을 좋아할 지 아닐 지 심각하게 논의를 할 장소처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마치 여기에 있는 담당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장소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냥 모임장소입니다. 사실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면 잘 앉지도 않습니다.
ㅂ~ㅅ 그림책을 위한 책장입니다. 이렇게 ㄱ~ㅎ 순서대로 분류를 해놓으면 애들이라도 순서대로 자신이 알던 책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이 됩니다.
책장과 벽의 디자인까지 귀엽고 아담하게 생겼습니다. 사실은 말썽피다가 넘어질 일이 없도록 만든 것입니다.
최근에 들어온 책들은 새로 들어온 책 코너에 마련해 놓았습니다.
책과 함께 뒹굴뒹굴 노는 상상놀이터 입니다.
애기들이 책을 좋아하기 보다는 먼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나 언니 오빠들이랑 놀면서 책을 보는 척이라도 하는 버릇이 들면 나중에 생각이 날겁니다.
무슨 유치원 입구같은 디자인이긴 한데요. 그만큼 접근성을 높인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반납도서 책장과 자동기기를 귀엽게 설치해놓았습니다. 뭐든지 자립심을 키워야 나중에라도 잘할 수 있겠죠?
초반에 책에 관심없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도서관속 영화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집중력이 없더라도 자신이 본 영상과 관련된 자료나 책들을 보면 반갑게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성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들을 데리고 오거나 친구랑 오면 가지고온 짐을 어디에 둘 데가 없어서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위해서 사물함을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도의 빈 공간공간 마다 사물함 즉 락커가 설치되어 운영하므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구석에 마련된 휴게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애들은 이쪽에 있지는 않고 어른들이나 부모님들이 애들에게 치어서 쉬러 오십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운영을 하는데요. 보통 그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 이곳입니다.
평생교육실. 말을 거창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은 평생 배우니까 그냥 배우는 곳이라고 편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생교육실 안쪽은 여러가지 정보와 교육이 가능하도록 깔끔하게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유학습실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자율학습실이라고도 하는데요.
자유라는 말을 쓰니까 약간은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 학습실이 생각납니다. 옛날에 학교 공부를 하던 '독서실' 또는 스터디카페의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분위기는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공부만을 위한 독서실과 비슷합니다.
일반자료실은 그냥 책들이 있는 일반자료실입니다. 애들이 아닌 어른이나 청소년들이 자신이 읽고 싶을 책을 보고 빌리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장소입니다.
입구에는 먼저 자신이 찾는 책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도서검색 PC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이곳에는 컴퓨터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잠깐 써보려고 하면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회원가입으로 막아 놓고 승인시간 신청 후 몇시간 쓰니 마니 이런 것들)
하지만, 이곳에서는 간단히 그리고 즉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저 같으면 자료를 찾거나 리포트 또는 과제를 빨리 해야만 한다면 여기만 올 것같습니다.
이곳은 불필요한 절차가 없어서 소중한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인쇄를 위한 컴퓨터와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서 급하게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숙제를 한다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것은 다 있고 동선도 길지 않습니다. 학생들이라면 이곳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가 별 일 없으면 오늘의 신문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신문을 팔고 손님들이 신문을 사서 보고는 윗선반에 올려 놓으면 그것을 다시 읽곤 했으나 그것은 아주 오랜 옛날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모두가 스마트폰을 보고 책은 점점 멀어집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다릅니다. 일단 도서관에 왔다면 스마트폰은 집에서 보기로 하고 진열된 책들을 기웃거리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나 듣거나 보았던 제목이나 문구를 기억합니다. 저렇게 많은 책들중에서 어 내가 아는 책이 있네? (교과서에서 제목만 보았을지라도 ...)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한 곳이 이곳입니다. 책을 꺼내고 편안한 자리에서 그것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책의 분류를 보게 되면 자신의 진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책의 모습을 보면서 상상 또는 구체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라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제한도 없고요.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책을 읽다가 반납하고 더 보고 싶다면 빌려가면 됩니다.
책이 좀 따분하다면 다른 방법을 위한 곳이 있습니다. 시청각을 동원한 DVD 입니다.
규모가 더 큰 도서관보다 더 많은 영상과 더 다양한 DVD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미래의 감독이 영감을 받아 태어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여러가지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여름이 시원한 송악도서관에서 모든 것을 마치 자기 집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책이지만 '작가와의 북 콘서트' 또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는 '북 스타트' 등의 행사도 진행합니다.
로비에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셀프 도서소독기와 청소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가까운 도서관이 제일 좋습니다. 마치 동네 만화방이나 피시방 같은 장소처럼 매우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송악도서관은 여러가지 편의가 더욱 좋은 도서관이니 참조하시고 근처에 지나갈 일 있으시면 자주 들리시길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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