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전 서구 정림동 수밋들에서는 벽화 그리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0월의 첫 토요일,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의 수밋들 공원에서는 벽화 그리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곳 정림동에서는 활발하게 마을 자원 활용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수밋들' 마을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어 타 공동체에 귀감이 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수밋들'은 '숲 아래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정림동(靜林洞)입니다. 이곳 수밋들은 바로 옆에 아름다운 갑천이 흐르고 있어 '수밋들 마을 여행' 코스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을 여행 코스에는 마을 해설사와 함께 A 코스인 '수밋들 행복 나눔 마을 여행'과 B 코스인 '수밋들 힐링 마을 여행', C 코스인 '갑천 걷기와 장안봉 숲길' 등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벽화 그리기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이미 수많은 지역주민이 벽화 그릴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수밋들 공원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접수를 하고 자리를 배정받아 미리 조색된 페인트를 받고 설명을 들은 뒤 벽화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요.
수많은 마을 주민이 북적거리고 있었지만, 모두 질서를 지키며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조심하는 모습도 느껴졌습니다.
'대전 정림 초등학교' 담장 한쪽에는 마을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반 스케치 선생님들의 멋진 작품들이 그려지기 시작했는데, 가느다란 붓으로 정성스럽게 완성되어 가는 그림들은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이번 수밋들 벽화 그리기 행사는 2023년 9월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벽화 거리 만들기' 공모 주제 : 환경과 마을 (자연, 마을, 동물, 지구, 계절 등)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그림들로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접수 후 배정된 자리에 미리 조색 된 페인트를 받아 각자의 자리에서 혹시 튈지 모를 페인트에 옷을 보호하기 위해 비닐 옷을 입고 기본 바탕으로 그려 놓은 그림에 채색하는 모습입니다.
벽화의 완성을 위한 밑그림은 사진과 같습니다.
미리 담벼락에 번호를 매겨 나누어 놓은 배정표를 들고 관계자분이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한 주민에게 자리를 주기 위해 일일이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하얗게 바탕색으로 칠해진 '정림초등학교' 담장이 알록달록 벽화에 예쁜 그림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이 벽화를 그린 아이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벽화를 볼 때마다 "이 벽화에서 이것은 내가 그린 거다?"라며 자랑도 할 테고, 더 시간이 흘러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자녀와 함께 자신이 벽화를 보여주고 회상하며 흐뭇해하는 시간도 갖게 되겠지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참여 벽화 그리기 행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주민 공동체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도 점점 커질 것입니다.
최근 각 마을마다 마을 해설사 양성 과정을 거쳐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는 사람에게 궁금증 해소와 함께 마을 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정림동 수밋들에도 마을해설사가 있어 다양한 코스와 연계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최근 좋은 소식으로는 '수밋들 어울림 플랫폼'이 곧 다양한 편의 시설과 함께 오픈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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