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관광지, 시골스러운 밤의 고요!

한옥 숙박 [양지 민박]을 소개합니다.

캐나다에 로키가 있다면 순창에는 아미산이 있다?

순창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한번은 들르게 되는 관광명소이자 아미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한옥마을이 있는데, 바로 고추장 민속마을이다.

“순창에도 한옥마을이 있네? 저긴 뭐 하는 곳이야?”

“한옥은 맞는데 서울의 한옥마을과 다른 고추장 민속마을이야”

강천산을 오며 가며 만나게 되는 고풍스러운 기와집들을 보게 되는데, 바로 옆에는 최근에 완공된 발효테마파크가 있다.

순창 관광의 메카로 부상하는 발효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이 근처 도보거리에 있는 숙소를 찾는다면 민속마을이 가장 가깝다.

고추장 민속마을이 조성된 이유는 발효의 본고장인 순창에서 장기적인 계획으로 주거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발효 명인들이 모여서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순창고추장 민속마을인데, 고추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장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보아도 좋다.

민속마을에서 골목 산책을 하다 보면 집집마다 크고 작은 단지들이 대규모로 마당, 담벼락, 대문 입구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 마을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된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발효테마파크 관광단지를 모두 둘러보고 빠져나가면, 민속마을의 골목은 조용한 밤을 맞이한다. 한옥들은 각자 자체적으로 품위를 유지한 채 골목 풍경을 계절마다 다르게 보여주는데, 그 끄트머리에 위치한 숙소가 양지 민박이다.

양지민박을 찾아갔을 때는 쌀쌀한 날씨에도 봄비가 꽃비처럼 내리는 오후였다.

담벼락에 고개를 길게 내밀고 하얗게 핀 목련과 담장이처럼 길게 늘어뜨린 채 집을 지키는 노란 개나리가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숙소 마당에는 계절마다 색깔이 다른 꽃이 피겠지만 하얀 목련과 노란 개나리 그리고 현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붉은 꽃송이가 반가운 집이었다.

한옥의 본채는 숙소로 사용하지만, 마당 한쪽을 넓게 자리 잡은 발효 창고와 대문을 들어서자 좌측에 보이는 메주를 거는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한옥이지만 실내 공간을 편백나무로 리모델링하여 자연환경이 청정한 순창이지만 친환경 잠자리까지 생각하는 숙소였다. 내부는 방 3개, 욕실 3개, 부엌 2, 큰 거실 1개를 갖춘 꽤 규모가 큰 한옥이다.

숙소의 규모만큼 가족 중심의 단체 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개별로 투숙하더라도 민속마을의 정취에 맞는 독채형 한옥 민박이다.

낮이 바쁜 여행자들에게 네온사인도 없고 자동차 소음도 없는 조용한 밤을 기대한다면, 시골 정취가 물씬 나는 고추장 민속마을에서 여행자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양지민박을 소개하고 싶다.

순창 양지민박

위치 : 순창군 순창읍 민속마을길 5-44

문의 : 063) 653-2251

주변 명소 : 발효테마파크 (도보 1분 거리), 강천산 (차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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