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고즈넉한 분위기와 역사적 흔적이 살아 있는 예산 대흥동헌
예산의 대흥동헌(大興東軒)은 조선시대 관아 건물로,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에 위치한 유형문화유산 제174호입니다.
걸어가면서 멀리에서부터 보이는 뷰가 예쁜데요,
1914년에는 대흥면사무소로 개조했다가 1979년 해체 복원하며 정비되었습니다.
동헌으로 들어가는 솟을대문 형태의 아문에는 ‘임성아문(任城衙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요,
‘임성’은 통일신라 때 불렸던 대흥 지역의 옛 이름이에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외부에서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의좋은 형제의 효제비입니다.
예산의 대표적인 미담으로 조선 시대 실존 인물인 이성만과 이순 형제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성된 공원도 이 아래에 있죠.
그들을 기리기 위해 1497년 연산군 3년에 효제비까지 세워졌으니 여기서 만나고 가시길요.
예산 지역에 현존하는 유일한 관아 건물이기 때문에,
근처의 대흥향교와 함께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되고 있어요.
내부로 들어서면 가운데 동헌이 보입니다. 군수가 정무를 보던 공간으로,
정면 6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 건물이에요.
가운데는 대청, 양옆에는 온돌방이 배치되어 있어서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당시 분위기를 더 리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 앞 너른 공간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죄인을 가두던 공간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대흥동헌은 관아의 일부였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동헌과 아문만 있지만 예전에는 행랑, 초당, 옥사 등 여러 건물도 있었어요.
살짝 뒤쪽으로 가면 뒤편에 자리한 봉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나무와 장독대가 함께 하는 이 뷰는 아름답기도 유명해서
봄에는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데요,
어느 계절에 만나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연못과 주변 한옥, 장독대는 어느 시골 한옥에 들어선 듯한 정겨운 풍경을 그려주는 터라
드라마 <산 넘어 남촌에서> 종가집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조선 영조의 딸인 화령옹주의 태실이 이곳에 이전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왕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장소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흥선대원군의 척화비도 있습니다. 윗부분이 조금 파손되어 있지만,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요.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외세의 침략에 맞서 통상수교 거부 의지를 천명하며 세운 비석입니다.
1871년(고종 8년)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계기로 만들어졌어요.
고즈넉한 분위기와 역사적 흔적이 살아 있는
예산 대흥동헌에서도 봐야 할 것들이 있으니 놓치지 않고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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