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여름밤 클래식 공연,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35회 정기연주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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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7월 11일 금요일 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는

뜨거운 계절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낭만적인 클래식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35회 정기연주회

〈2025 클래식 헤리티지 오브 인천 : 빛과 그림자〉

무더운 여름밤,

깊은 울림과 섬세한 감성으로 채워진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음악의 세계.

지금, 그 순간으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아름다운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트센터인천!

세련된 건축미 덕분에

공연장을 찾는 순간부터

설렘이 시작되는 곳이죠.

송도 신도시의 화려함과

바다를 품은 공연장의 고요한 풍경은

인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그곳에서 울려 퍼질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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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인천의 음악적 유산’을 테마로,​

인천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와 함께한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정제된 빛과 그림자처럼

대조적인 두 작품이

한 무대 위에서 조화를 이루며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콘서트홀 로비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관객들로 북적였고,

높은 관심 속에 준비된 프로그램북은

공연 시작 전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아름다운 곡선이 만들어내는

깊은 울림​ 덕분에

공연에 한층 더 몰입하게 되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평소 공연을 즐겨 관람하는 편이라

층층이 좌석에 앉아보았는데,

어느 자리에서든 각기 다른 시선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매번 새로운 감동을 느낍니다.

여느 오페라 공연장에 견줘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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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첫 곡은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으로,

서곡 없이 곧바로 무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분은

인천이 낳은 클래식 기타의 자랑,

박규희 기타리스트였습니다.

정교한 테크닉과

부드럽고 깊은 감성이 어우러져

듣는 내내 한 폭의 회화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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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이 끝나고 약 15분간의 인터미션 후,

2부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올해 서거 50주년을 맞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이

부지휘자 정한결 님의 지휘로

무대에 올려졌는데요,

정치적 억압과 검열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전하고자 했던

쇼스타코비치의 뜨거운 의지와 인간애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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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단순히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의 문화적 품격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아낸 시간이었습니다.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가 느껴지는

낭만과 서정, 저항과 존엄의 감정이

하나의 음악적 흐름 속에서 차분히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만난

클래식 선율의 빛과 그림자.

그 여운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잔잔히 머물렀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송도의 야경​이

그 깊은 여운을

한층 더 달콤하게 감싸주는 듯했습니다.

클래식에 대해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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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무대처럼,

음악은 마음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울림을 전하니까요.

인천이 지닌 문화의 품격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라며,

다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무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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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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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조연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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