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 김이듬 시인과 시 이야기
"책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이야기가 흐릅니다."
6월 21일 토요일, 남동구 구월동에 자리한
📚️한 독립서점에서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가 열렸습니다.
시집으로 가득 찬 책장이 눈에 띄는
이 독립책방은 남궁선 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영감을 주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시문학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이날 책담회의 주인공은
제15회 이형기문학상을 수상한
김이듬 시인이었습니다.
김이듬 시인과 시를 쓴다는 것,
그리고 시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진솔하게를 나눴습니다.
✍ 우리는 왜 시를 쓰는가 – 김이듬 시인 북토크
이날 책담회의 주제는
'우리는 왜 시를 쓰려고 하는가?’
김이듬 시인은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 살았음을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삶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시는 제비꽃처럼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있어요.”
참석자들은 각자의 이유로 시를
쓰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답답해서, 이유 없이 그냥 쓰고 싶어서,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
그 고백들에는 진심이 묻어났고,
시인과 독자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공감이 있었습니다
시는 일상적인 문장과는 다릅니다.
언어 속에 감정이 겹겹이 내포되어 있고,
모호하면서도 분명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시를 통해 애매함과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겠어’
라는 문장에서처럼,
시는 한 문장 안에 여러 층의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이듬 시인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글쓰기를 위해 달리기를 하듯,
시인도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후각, 미각, 공감각을 섬세하게
유지해야 좋은 시가 나올 수 있으며,
결국 시인은 자신을 투명하게
닦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는 시를 연꽃에 비유했습니다.
맑은 물이 아니라 슬픔, 고통, 억울함
같은 감정의 진흙 속에서 비로소
아름다운 수련이 피어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시를 쓰는 이유는 결국 결핍과
욕구를 채우려는 과정이며,
그것이 일기와는 다른 시의 힘이자
본질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책담회에서는 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나를 담는 그릇,
누군가에게는 짧은 글, 또 누군가에게는 삶의
단면을 포착하는 기록이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물에 비친 반영이자,
나를 계속 닦으며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김이듬 시인 역시 등단한 지 2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시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 말은 오히려 시에 대한 탐구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었고,
그 진심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행사 내내 김이듬 시인은 참가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그들의 이름을 수첩에
한 자씩 메모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시를 쓰는 동료시인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선배와 후배의 위치가 아닌,
시를 사랑하는 이들로서 함께 질문하고 웃으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은 쓰는 이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친구이자
독자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는
오는 9월까지 인천 전역의 29개
동네책방에서 총 60회 차로 진행됩니다.
다음 남동구 책담회는
📍주제 - 우리에게는 모두 영웅이 필요해
📍일시- 7월 26일(토) 오전 11시
📍장소-인천 남동구 선수촌로 75 한내들상가 105호, 모락서점
📖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의
김이술 작가와 함께합니다.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책담회 신청하기⭐

community 새소식 HOME > 열린마당 > 새소식 2025년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 안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54회 작성일 25-03-11 13:43 본문 2025년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 안내 -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과 인천 동네책방 29개 서점이 함께하는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가 올해도 계속됩니다. - 책방별로 책담회 홍보 및 접수가 진행되니 관심있는 서점의 홍보 SNS 링크에 접속하셔서 책담회 행사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 문의 : 032-773-3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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