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김해 수로 왕의 숨길 - 녹음이 짙어가는 수로 왕릉 정원과 후원을 거닐다
제12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서정호
2025.05.01
김해 수로왕릉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3번길 26
분수의 물소리 재잘대는 김해 수로왕릉의 봄은 따스한 봄볕 아래 자유로움으로 풀려나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평온함이 정원의 수면을 채우고 있는 알뜰함이 있었습니다.
때맞춰 피는 정원의 봄꽃 영산홍이 탐스럽게 피어 수면에 제 얼굴을 비춰보는 정원은 한 폭의 수채화 그림 한 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갤러리의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입니다.
주변의 환경에 따라 산듯하게 다시 모습을 보이는 수로왕릉의 건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정하에 자리를 지키며 정중동의 봄날을 즐기고 있는 시각입니다.
왕릉의 건물과 소나무 영산홍 꽃 빛이 정원의 수면에 어리고 보얗게 솟구치는 물보라의 흰 빛이 봄볕에 반사되어 더더욱 하얗게 몸살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제법 규모가 큰 왕릉 앞쪽의 정원을 돌아보며 자리에 앉아 분수 솟구치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 세상사 잊어버리고 분수와 물에 넋을 놓으며 마음을 가볍게 쉬어갑니다.
호수의 정원은 보는 시각의 각도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교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가야 왕도의 숨길 속으로 후원으로 자리를 이동하며 잘 다듬어 놓은 산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새순이 빼꼼히 눈을 뜨고 있고 연두에서 녹색으로 변화하는 후원의 숲은 점점 짙은 녹음 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성숙하는 봄의 문턱을 넘어 자꾸만 짙어만 가는 후원의 숲은 몸을 불리고 색을 더해가며 하루하루 아름다운 모습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수천 년 역사의 뒤안길에서 그때 선현들의 시선이 머물렀던 곳에 오늘 우리의 시선이 맞닿아 보이지 않는 생각의 교류를 이루고 있으나 아는 듯 모르는 듯 후원의 그 모습은 그대로 차분히 우리를 역사에 담습니다.
지난날의 역사 속에 선현이 걸었고 오늘 우리가 걷고 있지만 다음 세대가 다시 이 길을 거닐며 우리를 생각하며 무어라고 속삭일 것인지 생각하는 길은 청정한 역사의 도정에 우리가 있습니다.
후원의 길이 반듯하게 나 있듯이 가는 길은 반듯하게 바른길을 가야 합니다. 각각이 제 모습의 색상을 보이는 후원의 조경수 색상처럼 우리도 또렷한 색상을 보이며 오늘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잘 다듬어 놓은 후원의 정원수 그리고 아름드리 큰 수목이 자리를 지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몸짓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철 푸른 상록수 해마다 숨겼던 제 모습을 새롭게 보이는 작동은 오늘도 번잡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도 천년 옛날의 그 시대를 보았던 성성하였던 원의 고목이 쓰러져 자취를 감추려 하는 일도 아쉬워 사람들은 보호하고 간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 수로왕릉의 후원은 그 규모가 대단하여 서서히 걸으며 산책하고 곳곳을 돌아보려면 제법 시간이 소요되어. 한 번쯤을 걸어보아 역사의 숨길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 챙겨보면 만족합니다.
후원의 소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으며 소나무 사이로 수로왕릉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정원과 후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뒤돌아가지 않고 바로 왕릉의 경내로 출입하는 문이 나타나 이어서 수로왕릉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하기는 처음 방문하면 왕릉을 먼저 돌아보고 다음 정원과 후원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수로왕릉 리포트를 마무리하며 수로왕릉에서는 연중 다양한 행사가 있으므로 그때를 맞춰 방문하면 일거양득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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