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조윤희

2025.05.09

출발, 수로왕비릉에서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아이들과 함께 가야사 투어를 하려고 한다고 하면서 같이 가지 않겠느냐는 초대에 흔쾌히 응하고 출발점인 수로왕비릉으로 갔더니 이미 인솔하시는 분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 속으로 같이 가보실까요?

수로왕비릉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120번지

-시설 운영 시간: 동절기(11월~2월) : 9:00~18:00

하절기(3월~10월) : 8:00~19:00

김해의 시작 즉 가락국의 시작은 탄강신화를 보면 거북이부터 등장하는데 이를 모티브로 했던 해동이가 김해시의 마스코트로 오래 있다가 최근 우리 시의 마스코트가 된 토더기(흙 토(土)와 오리를 뜻하는 영단어 Duck을 한글로 표기한 '더기'를 합성한 명칭)가 수로왕비릉 앞 관광안내소에 있어서 담아보았습니다.

김해시의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때는 상주하고 있는 해설사의 도움을 이용하는 것도 역사 여행에 있어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수로왕이 7살 때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황옥이 16살 때 결혼 후 왕비가 10년 먼저 세상을 떠나자 원래 수로왕이 영면(199년 사망)할 곳이었지만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명당이었던 곳을 내주었는데 땅을 팔수록 계속 물이 나와서 자리를 옮기고 옮기고 하다 보니 지금의 위치까지 위로 올라갔다고 하지요.

그리고, 왕보다 왕비의 무덤 위치가 높게 위치한 곳은 전국에서 김해뿐이라는 일설이 있다는 사실도 오늘 알게 되었네요.

아유타 왕국에서 배를 타고 온 이야기, 파사석탑을 가져오게 된 이야기, 가야국의 시조 수로왕과 결혼했다는 이야기 등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자리를 옮겨가면서 설명을 이어가는 해설사의 설명이 계속되었답니다.


수로왕비릉에서 구지봉으로

일제강점기 때 한민족의 문화와 말살 정책으로 인해 김해의 정신적 지주였을 탄강설화의 배경인 구지봉과 수로왕비릉의 연결을 끊었지만, 사적지 관리팀에서 보존하며 관리하고 있는 수로왕비릉은 가야사 복원과 문화재 보수팀에서 공사를 맡았으며 지난 2019년 9월 16일 공사를 시작해서 2020년 3월 15일 둘레길을 완공, 연결한 터널 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김해시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김해 구지봉

-주소: 경남 김해시 구산동 산 81-2

오랜 수령의 소나무들 사이 단풍나무의 잎사귀들이 제법 제 색을 내고 있는 신록의 길이 참 싱그럽습니다.

구릉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 '구수봉, 구봉'으로 부르기도 하며, 구릉의 정상부에는 가락국 건국 이전에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둑판식 고인돌이 있는데, 그 고인돌 윗돌에 새긴 구지봉석은 한석봉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아마 그 당시에도 구지봉을 신성한 장소로 보았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하면서 구지봉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네요.


구지봉에서 수로왕릉으로...

구지봉에서 탄강신화의 주인공인 수로왕의 능으로 옮기는 길이 주택가와 도로를 번갈아 가면서 위험할 수도 있었겠지만 인도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안전하게 다음 목적지를 향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전혀 힘들지 않은가 봅니다.

김해 수로왕릉

-주소: 김해시 왕릉길 26

(지번. 김해시 서상동 312)

-개방시간: 매일 08:00 ~ 20:00(하절기 4~9월)

-관람 요금: 무료

약 10여 분 걸어오면서 이미 받았던 간식과 물을 먹으면서 수로왕비릉과 구지봉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면서 또한 돌아볼 수로왕릉 앞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또 역사 속으로 걸어가 봅니다.

수로왕릉 정문인 숭화문 오른쪽에 위치한 하마비(下馬碑)를 지나 능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마비란, 궁궐, 종묘, 문묘 등의 앞에 세운 비석으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이나 가마에서 내리도록 지시한 푯돌이랍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된 수로왕릉은 신록이 한창인 만큼 가족 단위로 방문을 많이 한 것 같았답니다.

외삼문인 숭화문에서 바라본 수로왕릉의 가락루가 계속해서 자라는 세대에게도 기억이 될 추억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담아보았네요.

580년(선조 13) 영남관찰사 허엽(許曄)이 왕릉을 수축하여 상석 ·석단 ·능묘 등을 갖추었고, 1647년(인조 25)에 능비를 세웠으며, 1884년(고종 21) ‘숭선전(崇善殿)’이라 사호(賜號)한 침묘(寢廟)를 개축하였으며, 안향각(安香閣) ·신도비각 ·석양(石羊) 등을 설치하고 보존되어 오고 있는 수로왕릉의 모습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갔다가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주는 타임머신처럼 왕의 흔적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수로왕릉을 둘러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초등학교 소풍을 가면 빼놓지 않았던 저의 추억은 함게 역사 투어를 하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되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제게도 유익한 것 같았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가야사 역사 투어에 함께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이 외국 국적이라 오늘의 시간이 더 의의가 크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들도 이런 기회가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참 감사해 하면서 맛있는 짜장면으로 후루룩~~~


수릉원을 가로 질러 대성동고분군으로

옛날 김해군이었을 당시 김해의 크고 작은 행사를 치렀던 공설운동장이었던 곳을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과 같은 이미지로 만든 수릉원을 산책하듯 가볍게 지나면서 여유로움을 접했습니다. 수로왕릉과 가야 왕들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을 이어주는 단아한 숲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의미로 만든 수릉원은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테마로 조성되어 있어서 전체를 둘러보는 것도 좋았을 테지만 오후에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로 이동을 간소화했답니다.


대성동고분군 사랑나무

많은 사진작가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랑나무에 푸른 잎이 입혀지니 더욱더 늘어진 폼이 멋집니다. 간간이 부는 바람이 커다란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면서 자연 선풍기가 되어 푸른 바람을 일으키는 대성동고분군 정상부 쪽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의길 126

-관람 시간: 평일, 주말 및 공휴일 / 09: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설날·추석 당일

-개관일: 2003년 8월 29일

-TEL. 055-350-0401

사랑나무를 지나쳐 언덕에 오르면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가야의종, 대성동고분박물관 야외전시관 그리고 경전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상에서의 모습은 내일의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모두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통에 박물관은 좀 있다 들르기로 했네요.

그러면서 지나가는 경전철을 이용한 짤을 찍어주는 필리핀 엄마의 재치가 예뻐서 담아보았습니다.


쓔우우웅~~~~

가야 문명의 발원지로서 그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대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이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고분군에서 종량제 봉투를 엉덩이에 깔고는 푸른 풀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놀이를 창조해 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유롭습니다.


한참 신나게 놀다가 고분박물관을 향해 신나게 날아가듯 뛰어가는 아이들의 뒤를 따라잡기에 어른들의 호흡이 너무 가빴지만 아이들은 아랑곳없습니다.

일행이 우르르 들어서자 박물관 내에 상주해 있던 해설사께서 안내를 자청해 주시더군요.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하여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3년 8월 29일 개관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가운데 홀이 있고, 왼쪽부터 한 바퀴 돌면 되는 구조로서, 가야, 신라, 권역에서 출토된 적이 없었던 중국 대륙계 금동제 유물과 일본계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금관가야가 철을 매개로 동아시아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증명하게 되면서 구릉 능선부의 지배층과 주변 하위계층 묘역으로 구성되어 복합적인 계층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을 둘러보았습니다.

대성동고분군이 형성될 당시에는 고분군 남쪽이 바다였으나, 점차 퇴적물이 쌓이고 20세기에 들어 여러 차례 매립 공사가 진행되면서 1970년대 도시 건설을 위한 넓은 대지가 조성됐답니다. 1990년 도시개발 과정에서 고고학 지표조사를 통해 발견된 대성동고분군은 이후 고고학 발굴조사를 해서 고분군 중요성이 인정됐으며, 1991년 사적 제341호로 지정되고 주변 일대가 유적공원으로 정비된 고분군과 함께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역사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활동을 마쳤습니다.


가야왕도 김해의 바른 역사 알거리를 위해 애쓰시는 김해의 크고 작은 사설기관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김해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부모들도 김해의 시간과 역사 속에서 참된 교육이 이루어져 다 같이 미래를 이루어가는 내일을 향한 오늘을 사는 김해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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