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전시 대중교통 9년 만에 요금 인상, 청소년·어린이 요금 유지
대전시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일반 요금을 1,250원에서 1,500원, 도시철도 일반 요금을 1,25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하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월 15일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원래 일반요금 기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동일하게 1,250원에서 300원 인상된 1,550원으로 요금 안이 상정됐는데요. 위원회는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대중교통 요금이 가정경제에 주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시민 체감 효과가 큰 시내버스 요금을 1,500원으로 내리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기존 금액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 시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지만, 일반은 50원이 추가 부과됩니다. 단, 도시철도 이용 후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는 차액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인건비ㆍ연료비 등 운송비용의 지속 상승, 노후시설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코로나19 이후 수입금 감소 등으로 대전시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의 재정지원금은 2015년 643억 원에서 2023년 1,938억 원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2005년 7월 4일부터 대전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운수사업자의 운송비용과 운송수입금 차액 보전을 위해 대전시가 매년 운수사업자에게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2015년 요금 인상 시에는 재정지원금이 383억 원으로 2019년까지 운송비용의 30% 이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2022년에는 1,166억 원으로 상승하면서 운송비용의 50%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용 승객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대비 15%가 감소한 상황으로 2023년 재정지원금 규모가 1,23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하루 평균 10만 명이 이용하는 등 도심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나 도시철도 운영 적자 폭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교통공사는 신규 철도사업 수주, 태양광 부지 임대 사업, 광고 부대 수익 창출 등 누적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노후화시설의 교체, 안전 투자 비용 증가, 무임승차 지원 대상 확대 등으로 시 재정지원금은 2015년 260억 원에서 2023년 705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요금 인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고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마련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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