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울산 '함박꽃' 안 보면 정말 후회합니다!
슬기로운 태화강 국가정원 탐구생활 ③-국내 최대 규모 '작약원'
울산에도 드디어 함박웃음이 피었습니다.
바로, 작약꽃 이야기입니다.
그 이름부터 사랑스러운 꽃. 함박웃음을 닮아 ‘함박꽃’이라 불리는 작약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그야말로 꽃 중의 꽃입니다.
그런 작약이 지금,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지구에서 한창입니다.
울산의 5월을 물들이는 이 화려한 풍경.
올해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서두르세요~
무려 24,386㎡.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작약원에는
거풍, 의성, 태백 같은 토종 품종부터
사라 베르나르, 캔자스, 듀체스 드 느무르, 루이스 반 호트, 나폰 뷰티 등
세계적인 작약 13종이 빼곡히 피어 있습니다.
10cm가 넘는 풍성한 꽃송이, ‘부끄러움, 수줍음’이란 꽃말과는 달리 그 자태는 한껏 대범하고 찬란합니다.
중국에서는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는 꽃말도 가지고 있어서 연인들이 자주 선물하는 꽃이랍니다.
순백의 여신처럼, 붉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처럼 작약원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울산인지 유럽의 왕실 정원인지 헷갈릴 정도랍니다.
향기까지 놓치지 마세요.
모란보다 은은하고 감미로운 향기를 머금은 작약은 마치 봄바람에 실려 온 감정처럼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아줍니다.
이쯤에서 잠깐, 작약의 유래도 알고 가세요!
‘작약(芍藥)’이란 한자 이름에서 작(芍)은 함박꽃을 뜻하고, 꽃송이가 활짝 웃는 얼굴을 닮아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藥)’은 말 그대로 약재를 의미하죠.
실제로 작약은 오래전부터 동서양 모두에서 약용 식물로 쓰여왔습니다.
영문 이름 Peony 역시 그리스 신화의 의술의 신 파에온(Paeon)에서 유래한 것으로,
예로부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꽃은 눈으로, 향기는 코로, 의미는 마음으로 느끼는 법.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작약을 만나면, 꽃이 아닌 한 편의 이야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이 바로, 작약이 웃는 순간입니다.”
가족과 연인과, 혹은 혼자라도, 이 꽃길은 반드시 걸어야 합니다.
올해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해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작약원, 5월 16일부터 봄꽃축제가 열리는 지금이 딱! 그 타이밍입니다.
Tip 모란과 작약 구분하기
작약은 모란꽃과 자주 오인되자만 둘은 엄연히 다른 식물이에요.
모란은 나무, 작약은 풀이랍니다.
꽃은 비슷해도 줄기만 봐도, 향기만 맡아도 차이를 알 수 있답니다.
- 모란(목단): 나무줄기 / 향 거의 없음 / 꽃 크기는 지름 15cm 이상
- 작약(함박꽃): 풀 줄기 / 은은한 향기 / 꽃의 사이즈는 지름 10cm 내외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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