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이팝나무꽃이 만개한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
이팝나무꽃이 만개한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
4월의 벚꽃이 지고 나면 아쉬움을 달래주는 5월의 눈꽃, 바로 이팝나무꽃입니다. 평소 산책하러 가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이팝나무꽃이 만개하는 이맘때쯤이면 더 아름다운 중리동의 숨은 이팝나무 명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은 대덕구 송촌동에서 중리동, 법동까지 이어지는 약 1km가 넘는 구간에 조성된 역사·문화 테마 거리로, 골목의 역사와 문화적인 의미를 복원하고 보행환경 정비를 통해 충·효·열녀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주민 참여형 특화 거리로 재조성하였습니다.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은 동춘당부터 고흥류씨 정려각, 쌍청당, 송애당, 은진송씨 정려각까지 문화유산이 많이 있는 길로 단순히 보존만 되고 있던 문화재들을 골목길 재생과 연계해 역사 테마 거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송촌동 먹자골목에서 큰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나오는데요. 도로 양옆으로 줄지어 심어놓은 이팝나무위로 소복히 눈이 쌓인듯한 모습입니다.
이팝나무는 꽃이 피면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마치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으로, 5월 초순경 약 보름간 쌀알 같은 흰 꽃이 빽빽이 피어 ‘눈꽃나무’라 불리며, 꽃이 피는 동안 은은한 향기를 품기 때문에 봄을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이곳은 먹자골목과 도심 주택가 인근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인근에는 충신·효자·열녀의 삶을 기리는 정려비와 정려각이 길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각 유적의 스토리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쌍청근린공원은 조선 시대 고택과 현대적 근린공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한옥 건축물과 주민 쉼터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이곳에 거주했던 은진송씨 대종가, 송애당, 은진송씨 정려각이 모여있어서 한번에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공원 입구에서는 유형문화재 제8호 송애당과 제2호 쌍청당이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운동기구와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등이 어우러져 가볍게 산책 및 운동하러 나오신 주민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또한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와 어린이 놀이터, 간이 화장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고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과 나들이 갈만한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대전에도 많은 이팝나무 명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문화유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완벽한 힐링 산책 코스입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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