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물향기수목원이 입장료 무료 시설로 바뀌었어요. 매표소가 주차안내소로 운영이 되네요. 입장권 구입을 안 해도 되니 느낌이 달랐어요. 공기가 달라졌다는 표현 이럴 때 쓰면 좋겠죠. 하지만 그 느낌 그대로인 물향기수목원에 이끼원이 새로 생겼다고 해요.

약 900㎡ 규모로 만들어진 이끼원은 그저 식물을 심어놓은 곳이 아니에요. 원래 자생하던 이끼들과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들, 그리고 고사목들을 활용해서 마치 숲의 표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재현했다고 해요.

이끼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요. 그래서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 대응 같은 요즘 시대의 중요한 흐름에도 잘 맞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죠. 흙이 없어도 잘 자라는 이끼는 생태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보는 이에게 깊은 감성적인 울림을 주기도 해요.

부드러운 초록 이끼가 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마치 숲속 명상 공간에 들어선 것처럼 고요함과 치유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이끼원은 단순히 식물이 자라는 곳을 넘어,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느림과 쉼'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어 이끼를 직접 밟지 않고도 감상하실 수 있도록 야자 매트로 만든 관찰로도 조성했다고 합니다.

이끼원

이끼원 찾아가는 길 알려드릴게요.

잘 아시는 호수 옆에 있어요. 이 사진에서 오른쪽은 메타세쿼이아 길,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길이요. 그리고 가운데는 수생식물원입니다. 이끼원은 좌측 길의 왼편에 있어.

수국이 활짝 핀 수국원도 다녀왔어요. 수국원에 들어서면 탐스럽고 풍성한 수국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순백의 깨끗함을 자랑하는 하얀 수국부터, 옅은 분홍빛과 하늘빛을 머금은 은은한 색감의 수국, 그리고 깊은 보라색과 푸른색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국까지,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는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수국 꽃잎을 더욱 투명하고 영롱하게 비추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싱그러운 초록 잎과 대비되는 수국의 다채로운 색감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하고 평온함을 안겨줍니다.

물향기수목원 수국원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일상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국원

무궁화원도 다녀왔어요. 무궁화는 매일 새로운 꽃이 피어나죠. 보통 무궁화 꽃을 사진으로 담으려 하면 풍성하게 핀 나무를 볼 수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조우했답니다. 나무에 가득 핀 무궁화를 보고 왔어요. 우리나라꽃으로만 알고 있지 사실 가정에서 키우는 꽃은 아니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죠. 무궁화원에서 만난 아이들은 참 예쁘고 종류도 다양해요.

무궁화원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그 외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었어요. 아래는 다양한 꽃입니다.

요즘 정말 더워요. 에어컨 바람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하지만 활동을 해야 건강할 수 있어요.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시원함을 함께 느껴봐요.

물향기수목원이 무료 개방하면서 주차요금이 바뀌었어요. 3시간 단위로 주차요금이 올라가요. 일반적인 소형차 기준으로 2천 원, 3천 원, 6천 원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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