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햇살이 고요하게 머문 날, 경기 평택시 포승읍 고즈넉한 절집 ‘수도사’를 찾았습니다.

수도사는 천년고찰의 역사와 원효대사의 깨달음이 서린 곳으로 지금도 사람들의 쉼과 사색을 허락하는 평화로운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수도사의 기원은 신라 문성왕 14년(852년) 염거스님의 창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오래된 전설은 삼국유사 속 한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문무왕 1년,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원효대사는 이곳 근처 토굴에서 잠자리에서 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시고

시원하다 느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것은 해골바가지의 물이었지요! 그제야 모든 집착과 허상을 깨우쳤다고 전해집니다.

이 일화를 통해 수도사는 ‘오도성지(悟道聖地)’,

즉 깨달음의 장소로 불리게 되었고, 이후로 수많은 수행자와 탐방객들이 이 길을 따라 오릅니다.

수도사는 전쟁과 폐사, 그리고 재건의 역사를 간직한 절입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1911년에는 한때 폐사되었다가 1960년대에 최영석 스님에 의해 현재의 위치로 중창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절 내부에는 대웅전, 명부전, 산신각, 그리고 전통사찰음식 체험관과 템플스테이 전용 공간까지 자리해 있습니다.

과거 절터는 지금보다 100m 북쪽에 있었고, 그곳에는 주춧돌, 맷돌, 900년 된 느티나무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해요🌳

아쉽게도 그 자리는 현재 군 시설로 일반인 출입은 어렵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담긴 수도사의 대웅전은 화려하지 않지만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문을 열면 부처님 상 앞에서 조용히 기도 중인 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수도사 내에 있는 '해골바가지 깨달음 체험장', 즉 원효대사 깨달음의 공간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장소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체험관은 수도사 내에 자리해 있으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정해진 시간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10:00~17:00

✔동절기(1~12월) 10:00~16:00

✔점심시간 : 12:00~13:00

※매주 월요일은 해설 휴무

체험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어둠 속에 빛을 밝히다>라는 문장입니다👀

벽면에는 원효대사의 일대기가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어 그의 삶과 사상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오석공주와의 인연, 유학길, 깨달음, 그리고 ‘무애행’으로 이어지는 여정.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한 시대의 철학이 되었는지를 조명합니다.

원효대사와 관련 다양한 정보들은 물론,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동굴처럼 실내를 꾸며놓아 더욱 집중하여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원효대사의 삶을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여름 수도사와 함께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을 함께 방문해 보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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