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고려 초기 무신의 신숭겸장군유적지 탐방
신숭겸장군유적지는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 위치하고 있는
고려 초기 무신 신숭겸의 유적입니다.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시기는
1982년 3월 4일입니다.
현재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는 순절단,
고려장절신공 순절지지비, 표충서원,
상절단, 홍살문 등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신숭겸장군유적지는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해야지
표충서원 등 내부를 탐방할 수가 있습니다.
단, 점심시간은 제외됩니다.
현장에서 안내를 부탁드려서 동행해도 되고,
단체 관람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 동행을 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역사 견학 체험을 위해
신숭겸장군유적지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구 내 잘 알려진 대구향교, 육신사, 녹동서원 외에도
신숭겸장군유적지의 가치를
학생 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해설사와 동행을 하지 않고 바로 살펴볼 수 있는 구역은
바로 ‘순절단’입니다.
무덤처럼 생겼으나 무덤은 아닙니다.
이곳은 서기 927년 후백제 왕 견훤이
신라를 침공했을 때, 후백제군과 싸운 장소입니다.
이때 신숭겸 장군이 왕건인 척,
왕의 옷을 바꿔서 변장을 합니다.
끝까지 왕인 척 시늉을 하다가 전사를 한 장소입니다.
실제 시신은 그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위치합니다.
기존에 신숭겸장군유적지에는 지묘사 절이 있어서
향사를 모셨습니다.
그러다 1607년도 기준으로 후손이
신숭겸 장군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있는 자리에
단을 쌓았습니다.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죠.
400년 이상의 배롱나무도 순절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8월쯤에는 배롱나무꽃이 만개하여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으로 바뀝니다.
신숭겸장군유적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7~8월경에 찾아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표충서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태조 왕건 나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 팽나무는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여졌습니다.
신숭겸장군유적지는
현재 2023년 4월 기준으로
오색빛깔의 철쭉과 제비꽃, 모란 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장절신공 순절지지비’는
신숭겸의 28대손 의직이 세웠습니다.
이때 순절비를 보호하기 위해
철종 7년에 순절비 보호각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이후 고종 9년 때 1번, 1928년도에 1번,
비각을 중수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표충서원’입니다.
1888년도에 중건을 하여
오늘날의 표충서원의 자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상절단을 보기 위해서는
표충서원에서 건너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절단’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장소이며,
마찬가지로 해설사와 동행해야지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는 감사의 제사를 지내는 공간,
일 년에 한차례 제사를 올리는 재실로 쓰고 있습니다.
‘신숭겸장군상’에서
신숭겸 장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 장군상은 바로 셋째 기러기의
왼쪽 날개를 맞히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평주 삼란으로 태조와 함께 사냥을 떠난 당시,
기러기 세 마리가 날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태조는 이를 보고
“저 기러기 떼 중
세 번째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맞춰보거라.” 하자
세 번째에 위치하던 기러기의 왼쪽 날개를
정확히 맞추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평산 신 씨의 본관이
평산이 되는 유래로 남았습니다.
신숭겸 장군의 또 다른 이름,
이는 바로 ‘장절공’입니다.
이는 바로 왕건이 장군에게 내린 시호입니다.
시호란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 세상을 떠난 뒤에
국가가 대표로 내려주는 일을 뜻합니다.
신숭겸 장군의 기세와 용기, 출중함을 그리며
장절壯節이라 짓고, 장군을 높이는 말인 공公을 붙여
장절공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태조 왕건이 신숭겸 장군을 얼마나 진정으로 살피고,
귀하게 여겼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왕산, 파군재, 나팔고개도 존재합니다.
이 역시 신숭겸 장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소들입니다.
유인 작전 당시,
왕건은 신숭겸장군유적지 뒷산으로 몸을 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왕건을 살렸다는 뜻에서
왕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팔고개 역시 적진을 향해 진군의 나팔을 불며
넘어간 고개였기 때문에,
나팔고개라는 이해하기 쉬운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숨은 유적지,
대구광역시 기념물 1호 ‘신숭겸장군유적지’
여름에 찾아온다면
배롱나무의 싱그러움을 만나볼 수 있겠고,
평소에 아이들과 찾아온다면
역사적 가치를 놀이처럼
생생하게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신숭겸장군유적지
주차: 방문자 기록 필요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오전 10:00~오후 17:00
주소: 대구 동구 신숭겸길 17 신숭겸장군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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