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맨발로 걷는 건강한 힐링 시간 - 조연우 기자

대구, 김해, 진주, 담양, 남원 등 각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거창 창포원으로 모였어요. 바로 ‘맨발걷기 힐링 체험 행사’ 때문인데요. 자연과 발이 직접 맞닿는 그 짜릿한 감각, 그리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제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번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는 맨발걷기를 매일 하시는 맨발걷기협회 회원님들에게는 '모여서 함께 걷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번에 행사에서 처음 맨발걷기를 하신 분들에게는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건강과 치유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개막식 중 군수님 인사말씀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이 행사는 거창에 On 봄축제 기간 중, 거창군이 주최하고 한국맨발걷기협회가 주관한 것으로 전국 각지에서 6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참가자들은 단순히 '걷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힐링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했어요.

맨발걷기는 발바닥의 반사구를 자극하여 면역력 증진, 자세 교정, 스트레스 해소, 심신 안정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많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맨발걷기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생활 속 치유법'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지요.

그럼, 맨발걷기가 어떻게 좋은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맨발 걷기, 왜 좋을까요?

피로가 덜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돼요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이 직접 자극을 받아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져요. 그래서 다리 붓기도 줄고, 오래 걸어도 덜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발바닥에는 경혈점과 신경이 많이 몰려 있어서, 자극만 잘해줘도 몸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해요.

아름다운 자연 속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자세가 좋아지고 균형감각이 향상돼요

신발을 신으면 발이 고정돼서 작은 근육들이 잘 안 쓰이는데요,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게 돼요. 그래서 자세가 교정되고, 몸 전체의 균형감각도 좋아진다고 해요.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옆 버드나무 길에서는 4인용 자전거가 지나가요.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잔디나 흙길을 맨발로 걸으면 기분이 편안해지지 않으세요? 그게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신경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이걸 '어싱(Earthing)'이라고 하는데요, 몸에 쌓인 정전기를 땅에 흘려보내면서 스트레스가 줄고, 자율신경계 균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아름다운 자연 속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잠도 더 잘 올 수 있어요

어싱 효과 덕분에 몸이 이완되고, 멜라토닌 같은 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가 잘 돼서 수면 질이 좋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많아요. 자기 전에 공원이나 잔디밭에서 10~20분 정도 천천히 걷는 습관 만들어보면 도움 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자연 속 제2회 거창창포원 맨발걷기 행사

면역력 향상과 염증 완화 가능성도 있어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한 사람들이 만성 염증이 줄었다, 면역력이 높아졌다고 느낀 경우도 많아요. 이유는 지구의 전자들이 몸 안의 활성산소나 정전기를 중화시켜주는 작용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도 줄 수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