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수목원 일출과 장미원도 걷는 은빛여울길

대전 서구의 한밭수목원에는 은빛여울길이라는 길이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 연못은 탁 트인 전망과 함께 화사한 꽃과 다양한 허브가 싱그러운 향을 뿜어내고,

암석원에서는 바위 사이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한밭수목원은 대전 도심 속 자연과 함께 맞이하는 일출 명소입니다.

입장 시간은 하절기(4월~10월) 새벽 5시부터 동절기(11월~3월) 새벽 7시부터 가능하고,

무료 개방이라 부담 없으며 해뜨기 직전에 도착하여 여명도 바라보고 한적한 새벽 공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밭수목원 동원에 있는 ‘은빛여울길’은 장미원에서 시작하여

허브원과 수변데크, 화목정을 지나 암석원(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약 650m, 소요 시간은 천천히 걸을 경우 약 40분 정도 소요되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져 이름처럼 여운이 오래 남는 산책로입니다.

한밭수목원 장미원은 목재와 금속으로 만든 격자 구조물과 꽃담 등을 활용해 유럽풍 정원으로 조성됐으며,

장미터널과 포토존,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참~ 예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곳이며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장미꽃 명소이자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 장소입니다.

밤에는 조명으로 장미의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장미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되며, 월요일은 휴원입니다.

향긋한 허브 향을 느끼며 걷는 구간의 허브원은 한밭수목원 동원 중앙에 자리하고

약 90종, 9만여 본의 라벤더, 민트, 로즈마리 등 다양한 허브가 모여 피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은은한 향기 속에서 산책과 향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가든입니다.

넓고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허브원이 교육, 휴식, 여행의

세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한밭수목원 동원 연못 한가운데 우아하게 자리 잡은 전통 팔각정의 화목정은

다양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쉼터로 일출 사진 찍을 때 부제로 넣어 찍었던 장소이며

사시사철 정자 안에서 어린이 체험학습이나 가족 단위 산책이 이뤄지는 소중한 휴식 공간입니다.

화목정 옆에는 일본 작가 우시오사쿠사베의 조형 작품 ‘떠 있는 돌’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0개의 돌이 연못 표면과 평행하게 배열되어 중력을 시각화한

이 작품은 자연의 법칙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한밭수목원 데크길은 수생식물원 연못가를 따라 조성된 무장애 목재 데크로 연못 위를 걷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S자형 데크를 걸으면서 물레방아, 목조 정자, 조형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힐링과 산책을 동시에 만족시켜 줍니다.

데크 위에서 물고기를 구경하거나 쉼터에 앉아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암석원은 바위와 돌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고산, 다육식물 정원으로

돌 틈 사이에서 피어난 꽃들과 인공폭포의 물소리도 힐링을 더해주는 곳입니다.

암석원은 비교적 평탄한 산책로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르기 좋고

이곳에선 도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대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노을이 질 때 오면 무척 아름다운데 아침에도 푸른 수목을 바라보니 멋집니다.

은빛여울길을 걷고 동원을 나오면 메타세쿼이아가 길 양옆을 따라 장관을 이루는 길도 자리하니

느긋한 휴식과 여유로운 걸음으로 한밭수목원의 품에 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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