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일 전
[블로그 기자] '잡지, 광고를 보다' 울산도서관 근현대잡지 특별전시회
안녕하세요! 제7기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오늘 우리 울산 남구에 있으면서 울산을 대표하는 시립도서관이라 불리며 시민들과 미래를 행한 새로운 지식문화의 흐름을 함께하고 있는 울산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 중인 근현대잡지 특별전시회 '잡지, 광고를 보다' 전시회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울산 시내버스 타고
울산도서관 찾아가는 방법
울산도서관(한화꿈에그린 방면, 63907)
107, 257, 407, 713, 724, 744, 916, 927번
울산도서관(현대문화아파트1차 방면, 63903)
257, 713, 744, 916번
근현대잡지 특별展 「잡지, 광고를 보다」
○ 전시기간 : 2024년 10월 23일(수) ~ 11월 24일(일)
○ 전시장소 : 울산도서관 1층 전시실
○ 관람 대상 : 울산도서관을 찾는 울산시민, 방문객 누구나
○ 내용 : '잡지, 광고를 보다'를 주제로 고 잡지부터 현대 잡지까지 약 400여 종의 잡지와 시대별 광조 소개
○ 문의 : 울산도서관 자료정책과 052) 229-6902
울산도서관에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근현대잡지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잡지는 수많은 세월 속에서 오래된 역사와 그 문화적 가치 그리고 시대를 기록해온 매체로, 한국 교양의 역사이며 지식을 통한 사회개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신문 다음으로 우리 대중들이 즐겨 찾는 통신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잡지에 삽입된 광고 또한 시대별 문화와 정치의 흐름과 더불어 대중들의 의식, 가치, 생활양식 등의 변화를 반영해온 잡지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울산도서관과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가 마련한 이번 근현대잡지 특별전을 통해서 잡지의 역사와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았던 광고들을 다시 한번 되살펴보며 그 시절 추억도 떠올려보시고 당대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값진 시간 보내보시기 바라며 지금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근대의 잡지는 지식을 담는 매체로서 1896년 발행된 잡지들은 협회와 종교단체를 비롯하여 유학생 친목단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문과 문물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강제병합 직후 일간지들은 모두 폐간되고 종교 잡지와 일본 유학생이 발행한 잡지들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이 시기의 잡지는 문학, 역사,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민중들에게 전달하며 학교 교육의 축소판이라 할 정도였습니다.
이어 1920~30년대의 잡지는 지식과 교양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로 서로 각기 다른 이념을 추구한 잡지들이 발행되었고, 문화정치로 전환되면서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신문사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잡지를 발간했으나 중일전쟁 이후 민족말살정책으로 대부분의 국문 잡지가 일문으로 전환되는 암흑기를 맞았습니다.
1950년대까지 발간된 잡지들은 문학, 교양, 시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독자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색깔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많은 잡지들이 발간되었으나 오래가지 못했으며 좌우 이념적 대립과 전쟁으로 인해 발간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남북전쟁 이후 부산과 대구에서 발간된 잡지들이 서울로 올라오면서 잡지 르네상스 시대가 전개되었으며 이에 정론지, 교양지, 오락지 등 다양한 종류의 잡지가 발간되었으며 잡지를 전문으로 하는 경영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언론 자율화 정책이 실시된 1980년대의 잡지는 2000년대 말까지 약 6천여 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고 TV와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까지 생활 정보의 주요 매체는 잡지로서 2000년대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잡지의 공생의 시기가 열리게 됩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을 통해 디지털 잡지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대중들은 취향이나 성향에 맞는 잡지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00년대 중반부 들어서는 독립적 콘텐츠를 다루는 독립잡지가 활발히 발간되었습니다.
이는 대중과 함께 공존하며 문화적 가치를 확신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항기 이후 신문물이 도입되면서 의약품 광고가 자주 등장하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양복, 화장품, 조미료와 같은 근대 문물 광고가 식민지 소비 욕망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본 조미료 광고는 근대에 대한 소비 욕망을 부추기며 맛의 식민화를 촉진시켰고 초기의 광고는 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점차 식민지 한국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광복과 남북전쟁을 겪은 이후 일상적 회복을 위하여 생활필수품 광고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국산 조미료 1호 미원이 그 대표적인 예로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국내 최초의 치약 광고도 등장합니다.
원조 경제 시대 식재료로 등장한 우리 실생활에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밀가루 광고 또한 혼분식 장려 운동을 통하여 한국 식생 생활의 주류가 되었고 다른 원조물자인 설탕과 분유도 영양 보충을 위한 식품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서울 올림픽과 해외여행 자유화로 외식문화가 자리 잡았던 1970~80년대의 광고는 대한항공, 코카콜라, 동원참치, KFC 등 식료품 대량생산 및 외식소비를 촉진시키는 광고가 아주 대중화되었고 라디오,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냉장고 등 선진화와 편리함을 상징하는 가전제품 광고도 인기를 끌어 아파트의 보급과 함께 우리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개인과 개성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소비와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 문화가 광고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그 예로 청바지, 삐삐, 휴대폰, 화장품 등 단순 제품이 아닌 문화를 소비하는 전략으로 신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날로 발전함과 동시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혁신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한 가전제품과 편리함과 휴대성을 강조한 첨단 기술 그리고 디지털 라이프 광고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근현대 속 잡지에는 당시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었던 공업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우리 울산의 모습과 이야기도 분명 나타납니다.
이번 근현대잡지 특별전의 특별 섹션으로 울산의 대표 기업들이 잡지에 실린 모습은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으로 당시의 사회적 흐름과 기업의 성장 그리고 울산의 산업 발전을 반영해온 기업 광고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울산이 나와 있는 기업 광고는 단순한 상업적 메시지가 아닌 한 시대의 문화와 소비자와의 소통을 담은 기록물로서 이번 근현대잡지 특별전을 통해 그 변화와 발전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까지 발간되어 온 '잡지가 있는 삶'을 나타내는 여러 분야와 테마의 잡지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잡지 전시와 함께 아무래도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울산도서관이다보니 어린아이들과 함께 이번 근현대잡지 특별전을 둘러볼 관람객들을 위한 '잡지 색칠놀이' 체험 공간도 한편에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잡지, 광고를 보며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실물 잡지보다 디지털 잡지를 선호하는 정보화 시대에 울산도서관에서만큼 오는 11월 24일까지 이러한 근현대잡지 특별전을 통해 그 시절 그 시대 잡지들과 오늘날 찾아볼 수 있는 잡지들을 모두 한 공간에서 만나보는 의미 있는 시간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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