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발견이었습니다.

안동 용상동을 지나가다가

정말 우연히 벽화들이 많이 있는

작은 골목을 보았습니다.

네이버나 구글 같은 검색포털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곳이었어요.

완전히 숨겨진 장소 같은 느낌이었어요.

혹시나 해서 '안동 용상동 벽화'라고

검색해 봤지만 역시나 관련 정보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진 곳이에요.

용상동 행정복지센터와 가깝고

주거지가 밀집된 곳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용상동 주택가를 걷던 중 골목 어귀에서

갑자기 눈에 들어온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있었어요.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예쁜 벽화들이 가득한 게 보였어요.

담벼락 전체에 그려진 벽화들이

관람객을 맞아주는 느낌이었는데요.

단순한 낙서나 그래피티가 아니라

정말 정성스럽게 그려진 예술 작품들이었어요.

누가 언제 그렸는지, 어떤 의미인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그 자체로 예뻐 보였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그려진 느낌의 벽화들이 많았는데요.

멀리서 볼 때보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림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골목은 용상시장 근처에 있는 곳인데

주변을 자주 방문했던 사람인데도

골목 안까지 들어가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벽화에 이끌려 골목 구석구석

제대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용상동의 이 작은 골목길은

안동의 다른 어떤 곳과도 다른

고즈넉한 매력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좁은 골목 양쪽으로 오래된 담벼락이 있었고

그 사이의 좁은 통로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에서부터 느껴지는 고요함은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같았어요.

골목 깊숙이 들어갈수록 더욱

고요해지는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셔서인지,

벽화 테마들 중에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게 많았어요.

가족이 다 함께 웃는 벽화들이나

행복한 우리 가족 같은 문구가

참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정보와 안내문이 없는 건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누가, 언제, 왜 이런 벽화들이

그려졌는지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입구 쪽이나 어딘가에

안내문 같은 게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달 간격으로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변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은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있는 예술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골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는데요.

화려한 갤러리나 미술관이 아닌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서 이런 벽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용상동 중심가와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었어요.

📍 안동 용상 벽화마을 정보

· 위치: 경북 안동시 용상동 주택가

(전거리1길~용상시장2길 17번 라인)

· 접근: 용상동 주민센터 또는 용상시장 주차장에서 도보 이동

· 주차: 인근 주택가 골목길 주차 (주민 배려 필수)

· 탐방 소요 시간: 1시간 정도

· 주의 사항: 주거지역이므로 조용히 관람, 쓰레기 없이 둘러보기


본 내용은 남시언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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