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는 읍면동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일들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웃과 함께 마을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투표를 통해 직접 방향을 정하는 뜻깊은 자리인데요.

부강면과 나성동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이미 주민총회가 열렸고,

지난 주말엔 전동면, 조치원읍, 대평동, 그리고 제가 사는 소담동에서도 주민총회와 자치 프로그램 발표회가 함께 열렸습니다.

소담동에서는 오는 7월 12일(토) 금강변 소담동 물빛광장 문화공원 일원에서 물놀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데 이 소식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세종시 소담동에서는 지난 7월 5일(토), '2025 소담한 우리 마을 축제'라는 이름으로 주민총회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가 함께 열렸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 그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달팽이를 형상화하여 준공된 소담동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 복컴)는 이름처럼 주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소통과 여유, 만남과 나눔이 어우러지는 이곳 1층 다목적홀에서 오늘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마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간. ‘장난감 박물관’, ‘야외 체조’, ‘소담 9경 탐방’ 중 두 가지를 선택해 투표하는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설레는 풍경이었어요.

총회장으로 입장하는 사람들의 손목에는 경품추첨권이 하나씩 채워졌습니다.

소담동 행복누림터 가족정원에서는 소담한 돗자리 마켓, ‘소담 희망드림 나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지요.

소담동 주민총회와 연계해 열린 이 날 행사는 소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허문선·배병국)가 주도하여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나눔 실천의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보태니컬아트, 환경 체험까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주민총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답니다.

꼬마 친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던 인기 부스! 작은 자동차들이 부딪치고 밀치며 펼치는 짜릿한 한판 대결에 아이들 눈빛도 초롱초롱 빛났지요.

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하나 된 소담동 주민자치위원님들, 축제는 하루지만, 이분들의 준비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어졌다는 걸 알기에 더 감동이었습니다.

소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회장 1명, 부회장 2명을 포함하여 모두 1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서 동분서주하시는 정명선 회장님. 자치의 중요성과 마을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소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는 7월 5일(토) 12시 풍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어서 우쿨렐레, 하모니카, 오카리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지요.

총회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호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답니다.

북소리가 터질 때마다 관객석도 함께 울렁! 정제된 동작과 에너지 넘치는 리듬에, 마치 무대가 흔들리는 듯한 박진감이 느껴졌어요.

통기타(중급반)가 아파트를 개사해 부른 ‘소담동 송’에 큰 웃음과 박수가 터졌습니다. 기타 연주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 사이엔 여운이 한참 남았어요.

외부 초청 공연 레인어클락의 재즈&어쿠스틱은 수준 높은 재주와 어쿠스틱의 진수를 보여 주었습니다.

레인어클락은 네덜란드 유학파 출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와 감미로운 싱어송라이터 재즈보컬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재즈밴드입니다.

지역 행사인데도 정말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대신해서 김대곤 정책수색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으며, 김동빈 세종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많은 시의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허문선 동장님.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오늘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1년간의 마을 자치 활동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발자취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 단순한 보고가 아닌, 마을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장난감 박물관, 모두가 함께하는 야외 건강체조. 그리고 ‘함께’라서 더 특별한 마을계획이 하나하나 소개되며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9개의 마을, 9가지 풍경.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소담동을 한 걸음씩 걸어보는 여행이자, 이웃과 자연을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될 거예요.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와 마을 계획 사업 투표결과 발표가 끝나고 소담동 주민자치프로그램 2부 공연이 있었습니다. 색소폰의 감미로운 소리에 마음이 풀리고, 자연스럽게 옆 사람과도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라인댄스 야간부 공연이 있었습니다.

화려한 안무와 넘치는 에너지! 전문 댄스팀 못지않은 실력에 감탄하고,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무대였어요.

소담동 하반기 주민자치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7월 12일까지 소담동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8월 개강합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순간.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하나 되어 추는 춤에, 진짜 축제가 시작된 듯했답니다.

‘이번엔 내 번호일까?’ 모두가 설렜던 시간! 자전거가 주인을 찾아갈 때마다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마무리까지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어요.

소담동에서는 오는 7월 12일 토요일!!

소담동 물빛광장 문화공원에서 진행되는 물놀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시간: 2025. 7. 12.(토), 10:00~17:00(시간대별 운영에 따라)

2. 장소: 소담동 물빛광장 문화공원 일원(소담동 333-80)

세종시 주민총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오는 7월 12일(토)에는 15:30분에 도담동 주민총회가 행복누림터(복컴) 3층 강당에서 열리며, 저녁 7시 30분부터는 반곡동 삼성천 음악분수 광장 일대에서 열릴 것입니다.

또한, 7월 26일(토) 10:00부터는 아름동 주민총회가 행복누림터(복컴)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세종시 각 읍면동 주민총회는 오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치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웃과 함께 이야기하고, 결정하며 만들어가는 마을.

소담동 주민총회는 그런 자치의 출발점이자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내가 사는 마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세종시의 주민자치가 더욱 기대됩니다. 주민총회에 참가하여 투표하고, 즐기고 선물도 한 아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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