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로 다녀온 울산 울주군 옹기마을, 그곳에서 특별한 예술 프로젝트를 만났습니다.

울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꿈의 조각’은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는 공공미술 전시로, 울산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아이들의 꿈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예술 전시입니다.

옹기문화공원으로 향하는 길목부터 프로젝트는 시작됩니다. 입구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소망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 소망등은 울주 지역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아 직접 꾸민 작품들인데요.

각양각색의 그림과 글씨가 담긴 등불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아이들의 순수하고 반짝이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형형색색의 등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을 보며, 문득 ‘이 아이들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응원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망등을 지나 옹기문화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전시가 펼쳐집니다.

전시는 놀이터 인근 야외공간을 중심으로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예술을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여러 작가들이 참여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눈에 띄는 개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고, 아이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산책하듯 걸으며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이 전시를 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예술이라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조용히 감상할 필요도 없이, 아이와 손잡고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작품을 마주하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어린아이들과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조용한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여기에서는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공간이어서 편하게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의 작품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마치 나무의 나뭇잎을 먹고 있는 듯한 기린 작품인 '탑기린'이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실제 기린처럼 자연스럽게 나뭇잎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품 앞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서서 찍을 수 있으니, 포즈를 취하거나 자연스럽게 사진을 남겨보세요.

관람의 즐거움과 함께 소중한 추억까지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띄는 옹기마을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지요.

아이와 함께한다면 돗자리를 가지고 방문하셔서 옹기문화공원의 놀이터 주변에서 피크닉과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옹기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옹기박물관, 울주민속박물관, 옹기아카데미 등과 함께 코스로 방문하시면 더 알찬 주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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