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을 걷다 '공주하숙마을' 여행기

▲ 공주하숙마을 전경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공주의 특별한 숙소를 찾다가 발견한 공주하숙마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공주하숙마을은 충청남도 공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자 게스트하우스로, 1960~70년대 공주의 하숙 문화를 재현하여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하숙촌이 아니라, 도시를 되살리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2017년 7월데 문을 열었고, 만들어진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하숙마을 앞 다리에서 바라보는 제민천

하숙마을 바로 앞에 제민천이 흐른다. 주위에 맛집과 카페가 많이 있고 제민천을 걷는 것도 멋진 체험이 될 것이다.

낚시하는 아저씨는 하숙집 주인이시라는데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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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2014년부터 시작된 '제민천을 따라 흐르는 문화골목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에 이 지역이 고도 보존 지구로 지정되면서, 공주시가 개인 부지를 사들이고 주변 집들을 고쳐서 게스트하우스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 하숙마을 옆에 있는 공원

하숙마을 옆에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다.

▲하숙집 전경

입구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다운 마을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하숙마을 안에는 관리동과 3개의 숙박동이 있고, 마당에는 우물 펌프 같은 옛 물건들도 있어서 그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숙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나 체험,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 하숙집 마당에 있는 기타치는 학생 동상 모형

기타와 노래 부르기 좋아했는데 꼭 나를 보는 듯 하다. ㅎ ㅎ

학창 시절 이런 하숙집에서 마루에 걸 터 앉아 기타를 치곤했는데, 정말 정겹고 아늑하고 좋은 곳이다.

▲ 교복입은 학생 포토존

마당에는 추억의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 물펌프가 있는 하숙집 마당

물 펌프를 보니 옛 생각이 절로 난다. 마중물을 붓고 힘껏 물을 품으면 높은 압력이 생기면서 물을 품어냈던 것이 생각난다.

속 내용이 아기자기하면서 정겹고 알차다.

숙박시설은 총 10개의 객실이 있다. 각 방은 작은방, 너른방, 왼방, 오른방, 안방, 건넌방, 문간방 등으로 불리며, 온돌 구조로 되어 있다.

방 내부는 온돌방 방식에, TV, 냉장고, 에어컨, 드라이기, 무료 와이파이, 침구류, 수건, 삼푸, 비누 등이 갖춰져 있다. 칫솔이랑 치약, 면도기는 개인이 직접 챙겨 와야 한다.

▲ 하숙집 부엌 모습

옛날 집 부엌의 모습이다. 무쇠솥이 정겹다. 무쇠솥에 많은 밥을 하여 하숙생들에게 고봉밥을 주었던 것이 상상된다.

▲ 복합문화공간 입구

숙박객을 위한 공동 공간인 '담소방'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음식 섭취나 모임이 가능하다.

공주하숙마을 예약 할인 대상은 공주시민, 공주하숙마을 1회 이상 이용고객 등인데 공주시민이 아니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누리 공주 시민에 가입하면 공주하숙마을 숙소 비용 20% 할인이 가능하다.

▲ 공주문학사랑방

주위에 멋진 한옥 건물들이 있는데 이곳은 '공주문학사랑방'이다.

주말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가 열려 숙박객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멋진 시 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산성시장도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옛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 기념관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카페랑 먹자골목도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많이 있다.

▲ 제민천 여행자 쉼터

공주는 제민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여행자 쉼터"를 조성해두었다. 출입카드 없이 누구든지 내부로 들어가서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며,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 하숙마을 옆 공원에 있는 탑 전경

숙박비용은 주중에는 70,000원, 주말 및 성수기에는 90,000원으로, 방 크기와 숙박 기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1일 오전 9시에 다음 달 예약을 받으며,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입실은 오후 3시부터, 퇴실은 오전 11시까지이다.

방마다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인원이 더 추가된다고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다. 다만, 침구 추가시 한 채당 일만원의 이용 요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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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은 과거의 하숙문화를 체험하며,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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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

○ 주소 : 충남 공주시 당간지주길 21

○ 주차 : 특별한 주차공간은 없음. 근처 공터나 도로변

○ 공식홈페이지 : hasuk.gongju.go.kr

○ 문의 : 041-852-4747

※ 방문일 : 2025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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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카바티나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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