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강경의 문화와 문학이 담긴 공간 '강경산 소금문학관'

충남 논산시 강경읍, 한적한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강경산 소금문학관.

이곳은 단순한 문학관이 아닌 논산 강경의

오래된 시간과 삶의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작은 보물 같은 공간입니다.

과거 강경이 전국 최대의 젓갈시장으로

번성했던 시절,

이곳은 실제로 소금 창고로

쓰였던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그 창고는 이제 문학이 가득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곳에선 강경 출신 혹은 충청 지역을 배경으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과 생애,

그리고 지역의 문화적 흐름을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인데, 그중에서도 루프탑 매직페스타도

함께 소개 드립니다.

📍루프탑 매직페스타

2025.6.21(토) 19:00 ~ 20:00

매직벌룬과 아카펠라의 환상적인 만남!

특별한 순간이 펼쳐집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는 현재 조선영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부채의 표면인 선면에 산수를 먹의 농담만으로

표현한 한국화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선영 일곱 번째 개인전

2025.6.6 ~ 7.13 09:00 - 18:00

강경산 소금문학관을 들어가면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소금'이 먼저 맞이해줍니다.

논산 출신의 박범신 작가가 쓴 '소금'은 강경을

배경으로 쓰여 한 번 더 눈길이 갑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의 입구에는 책갈피 만들기나 각종 색칠하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강경 여행 코스로 방문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띈 공간이 바로 이곳입니다.

계단식 의자로 이뤄진 공간이라 자유롭게

독서 및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읽을 수 있는 동화책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충남 논산 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

2층에는 박범신 작가의 일생과 다양한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영원한 청년 작가'인 박범신 작가는 시적인 문체와 빛나는 감수성으로 자본의 폭력성과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우리 시대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있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일대기를 둘러보며 그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눈으로만 즐기는 게 아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작가의 서재 공간도 좋았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시그니처 원고지와 다양한 자료들을 보며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헤드셋을 통해

작가의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단 점입니다.

박범신 작가의 작품을 읽은 후 폭넓은 작품 해설을 들으니 그 작품에 대해 더욱 애정이 갑니다.

박범신 작가의 아카이브를 둘러본 후 차분해진

마음으로 조선영 작가의 개인전도 둘러봅니다.

한국화가 가득 담긴 부채를 보며 먹의 농담만으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음에 놀랐습니다.

문학관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늑하고 정갈한

분위기 덕분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좋았습니다.

혼자 조용히 둘러보아도 좋고, 누군가와 나란히

걸으며 글을 함께 읽어도 좋겠죠.

곳곳에는 짧은 시구절이나 문학인의 어록이 적혀 있어, 무심코 스친 문장이 마음을

콕 찌르기도 합니다.

또한 문학관 근처엔 옛 강경역, 젓갈시장, 구 강경은행 등 강경의 근대 문화유산들이 이어져 있어

논산 강경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인 충남 논산 여행지입니다.

도시의 소란에서 벗어나 느리게 걷고 싶은 날,

이곳 강경에서 '소금처럼' 깊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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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강경포구길 38

📍영업시간 09:00 - 18: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전화번호 041-745-9800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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