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청년환경단체 프리데코: 아프게 한 것도 낫게 한 것도 우리
아프게 한 것도
낫게 하는 것도 우리
다 같이 행복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청년환경단체 프리데코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서 출발했다. 2019년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한 걸음은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다. 환경운동을 토대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
🌎 까다로운 게 아니라 이로운
프리데코는 자부심을 뜻하는 프라이드(Pride)와 생태를 뜻하는 에코(Eco)를 합쳐 만들었다. 창립 초기만 해도 텀블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빨대를 빼달라는 요청이 일반적이지 않던 시대였다.
함께 누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활동이 까다롭다고 여겨지니 주눅도 들었다. 이대로 한없이 움츠려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친환경적으로 살아가는 데 자부심을 느끼자는 뜻에서 프리데코라 이름 짓고 어깨를 폈다.
활동 범위도 넓혔다. 학교를 중심으로 전시회와 캠페인 등을 펼친 1세대 활동을 마친 후, 2020년부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비영리 단체로 거듭났다.
코로나19 당시 온라인 중심 2세대를 거쳐 전주 시민공동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물권과 여성 인권까지 시야도 넓혔다.
🤝🏼 시민과 함께
환경 문제는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프리데코 에듀’라는 교육 브랜드를 만들어 시민 대상 교 육을 한다. 선진지 견학을 통해 여러 사례를 배우는 ‘에코 투어’와 요리 체험으로 비건 문화를 활성화하는 ‘무해한 아울식탁’을 운영한다.
2021년에는 전주시 최초 환경 축제 ‘지구별 페스타’를 열고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공유했다. 시민에게 환경을 어느 정도 알린 다음에는 조금 더 무거운 주제로 탄소중립 활동을 이어갔다.
도내 최초로 비질(Vigil)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 영어로 (밤샘)간호, (철야)기도 등을 의미하는 비질(Vigil)에서 이름을 따온 프로그램은 고통받는 생명에 대한 애도와 연대를 표현하는 평화적이고 상징적인 활동이다.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마트 등을 돌며 희생되는 동물들의 생명을 조명하고 각자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육식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며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태계 보전 필요성을 깨달았다.
남부시장에 재활용 가방과 비닐을 넣어둔 장바구니 우체통을 세워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도 했다. 이 활동으로 2022년 전라북도(현 전북자치도) 지역발전 아이디어 공모상을 받았다.
💚 마을 안에서
프리데코는 마을로 향한다. 3월에 사무실을 전주시새활용센터에서 탄소중립완산마을로 옮기며 마을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간다.
사무실 한쪽에 아나바다존을 만들어 주민들이 쌓아둔 물건을 나누도록 할 계획이다. 우유팩이나 플라스틱 칫솔, 즉석밥 용기, 나무젓가락 등을 모아서 재활용이나 새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텃밭이나 유휴지에 심은 작물로 차린 무해한 마을식당도 준비 중이다.
모아름드리 대표는 “환경 보호는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깨닫는 게 중요하다”며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생활 속에서 찾아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을 만든 게 우리이기에 바꾸는 일 역시 우리 몫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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