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윤근애

함안 무릉산 골짜기를 품고 있는 고즈넉한 전통사찰로 산사 풍경이 아름다운 장춘사를 다녀왔답니다.

장춘사는 함안 9경 중 7경에 속하는 산사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악양의 꽃길과 노을/ 입곡군립공원의 단풍/ 무진정의 사계/ 강나루 생태공원의 청보리/연꽃 테마파크의 아라홍련/ 합강정과 반구정의 해돋이/

대평늪의 늪지 식물/ 장춘사의 산사 풍경이 함안 9경입니다.

산 아래에서 산길을 따라 장춘사까지 가는 동안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드는데요. 한국의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길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습니다.

무릉산 깊은 골짜기에 있는 장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경상남도 지정문화유산 3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은 세속과 성스러운 공간을 구분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장춘사 일주문은 무릉산 장춘사란 현판이 걸린 작은 문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합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대웅전과 조사전, 왼쪽에는 스님의 요사채로 쓰이는 무설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춘사는 815년(신라 헌덕왕 7) 무주 무염(無染, 801~888)국사 혹은 무릉(武陵)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이를 뒷받침할 문헌자료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창건 이후의 내력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진 바 없으며, 1970년대 무렵까지 사찰이 비어 있다가 그 뒤 중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장춘사 대웅전은 1979년에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으로 새롭게 지어진 장춘사의 중심건물로 높이 약 1m 가량의 축대 위에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지어졌습니다.

외부에는 단청을 하였고, 정면에는 대웅전이라는 현판을 걸었으며 주변 벽면에는 수행의 과정을 나타내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불단의 왼쪽에 흰색 화칠을 한 지장보살 소상과 지장 탱화가 있고, 오른쪽에는 1907년에 그린 칠성도와 신증도가 모셔져 있습니다.

원래 대웅전에는 현재 약사전의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불상으로 모셔져 있었지만, 현재는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높이 90cm 정도의 삼존상은 1660년경에 승려 도잠이 돌로 만든 것으로, 후에 모두 흰색 회분을 덧칠하고 허리 부분에 금칠을 하였습니다.

장춘사 대웅전은 함안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사찰 건축물로서 그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요사채로 사용되는 무설전(無說殿)은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199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처마 아래에 무설전이라는 편액과 미소당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조사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조선 시대의 건물을 2000년에 복원한 것이며 내부에 창건자로 알려진 무염 스님의 초상화를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5층 석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장춘사 5층 석탑은 원래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원래 2층 기단 위에 세운 5층 석탑이었으나, 현재는 4층까지만 남아 있습니다.

장춘사 5층 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 탑과 달리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고려 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주는 이 석탑은 제작수법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사전 왼쪽으로 난 돌계단을 오르면 약사전이 나오고, 약사전 오른쪽에 산신각과 독성각이 있습니다.

약사전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전각으로, 불단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춘사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통일 신라 시대 후기 또는 고려 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왼손에 약사발을 들고, 오른손의 손가락 끝은 땅을 향하는 이른바 항마촉지인을 한 약사불로, 도금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산신각은 1930년대에 지은 것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건물입니다.

보통 사찰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산신각은 한국 전통 신앙에서 산을 지키는 신(산신)을 모시는 사당으로,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역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간입니다.

독성각은 나반존자를 모신 불교 전각으로, 홀로 깨달음을 이룬 성자를 기리는 공간입니다. 나반존자는 스승 없이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며 깨달음을 얻은 인물로, 독성각은 그의 영정을 봉안한 곳입니다

독성각 옆으로 금칠로 금박불사동참중인 비로정상보탑전 비로전이 있습니다.

비로전은 불교에서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을 의미하는데요. 비로자나불은 지혜의 빛을 온 누리에 비추는 부처로, 천 개의 잎을 가진 연화좌에 앉아 세계를 상징합니다.

건물 내부에 금박을 칠하는 중이라 출입을 막아놓아 들어갈 수는 없지만, 화려한 금박이라 앞으로 장춘사를 대표하는 건물이 될 것 같습니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데요. 경치가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절경을 품고 있는 함안 무릉산 장춘사를 찾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장춘사 [ 長春寺 ]

✅주소 : 경남 함안군 칠북면 북원로 110-1(영동리 14)

📞 전화 : 055-58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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