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안리어방축제는, '사람, 환경, 역사 어방'이라는 주제로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2023년 5월 12일에서 5월 1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은 축제가 끝나서 아쉽기만 하지만, 광안리어방축제는 전통을 이어 간다는 의미에서 '어방'이라는 축제명을 사용하고, 경상좌수영과 전통 어촌의 민속을 주제로 내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쭉~~ 부산의 대표축제로 펼쳐질 거라 생각하며 다녀온 후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부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광안리어방축제에 참가하였습니다. 38번, 42번, 49번 등 부산 시내버스가 광안리해수욕장 가까이 운행되어 편리하였는데, 축제 기간 동안에는 수영구청과 수영세무서, 광남초등학교와 한바다중학교 등이 무료주차장이 운행되어서 더욱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는 이웃들의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광안리 어방축제로 가는 길

저는 광안리 바다에서 가족들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혹은 퇴근을 하고 오면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고 왔던 가족들은 지하철 앞과 버스정류소 근처마다 '광안리 어방축제'로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올 수 있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방축제 입구에서는 QR코드를 입력하여 축제의 안내도 및 축제 행사가 자세히 안내되어 편리함이 업그레이드된 어방축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안녕, 모리!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광안리 바다 앞에 와서는, 수영구 캐릭터인 모리를 만났습니다. 곧 생일을 앞둔 '모리'는 광안리 해변의 모래와 광안대교를 형상화해서 만든 캐릭터로 이제는 광안대교와 우리에게 최애 마스코트가 된 것 같습니다.

어방민속마을

광안리 해변은 북적북적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광안리어방축제는 2020년에서 2023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의 부산 유일 문화 관광축제로 인정받아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온 것 같았습니다.

푸른 바다 앞의 해변에는 뮤지컬 '어방' 공연이 펼쳐지는 주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마당과 민속마당, 먹거리마당과 어방 마당 등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그중 어방민속마을은 경상좌수영 지역의 문화를 어민 마을, 수군 병영, 어촌 공방의 3개 테마로 구성하여 옛 어촌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방민속마을의 한가운데 늠름하게 자리 잡은 '수영성'은, 수문장을 비롯한 수문군들의 교대의식의 '수문장 교대식'이 재현되는 곳이었는데

수군들과 함께 포토타임도 즐길 수 있었던 볼거리 중의 하나였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상품 구매나 유료 체험에서 사용하는 '어방통보환전소'가 있어 어방통보로 교환 후,'어방민속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성 맞은편에는 '수영강 나루터'가 조성되어 오래전 수영강을 건너다니던 배를 상상해 보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통 해녀복을 체험하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바다누리해녀관'에서 해녀복을 처음으로 입어보기도 하였고, 아직도 민락과 남천어촌계에 계시다는 해녀들의 이야기도 전해 들으면서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어자원이 풍부한 수영강은, 횟집촌으로 많고 유명한데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전시된 '구락 어물전'도 구경해 보고 하늘 높이 끝도 없이 날고 있는 연이 있는 '호암골신호연'도 만나보고 또 다른 이색 체험 장소였던 '어구정활쏘기'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옥사체험을 하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보리전옥사'도 가족들이 아주 좋아하는 공간이었답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지금의 수영구 수영동 일대에 개설되었다는 '좌수영 오일장'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농민과 어민들의 생필품을 구경해 보면서 짚공예, 천연 염색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리모양의 계란꾸러미'의 짚공예에 체험해 보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손재주에 대해서 대단함을 느꼈습니다만, 저는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게 기억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 '팔도 전통 가족 놀이터'가 있어 온 가족들이 즐겼던 공간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윷놀이와 투호통에 활던지기와 민속 악기들을 두드려보기도 하며 즐겼고 아이들은 자석 물고기 놀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옛 주막 모습에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어방골주막'은 두부김치, 메밀전, 핫바, 식혜 등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평균 2,000원대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어 좋았는데 인기가 많아서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또 인기 만점인 '새미우리옷'이 있었습니다. 우리 옷 한복을 입고 어방민속마을 등 행사장 곳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었는데 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여행객과 해외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답니다.

워낙 넓은 광안리 바다에,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로 때로는 잠깐 쉬어가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곳곳에 벤치와 그늘 막이 조성되어서 좋았고 수영의 문화와 감성이 가득한 광안리 어방축제만의 특별한 공간이었던 '수영성 별빛 쉼터'도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여러 체험을 하다가, 혹은 쉼터에서 쉬면서 하루 종일 펼쳐지는 다양한 민속공연과 거리행렬 퍼레이드로 풍성한 즐거움이 가득했던 축제로 어린아이부터 온 가족이 즐겼던 어방축제였습니다.

어방민속마을과 광안리 해변 곳곳에서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포토타임도 가질 수 있었던 '제 21회 광안리어방축제'를 온 가족이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온 가족이 손잡고 즐기러 와야겠습니다.

어서 와~ 제22회 광안리어방축제!

-수영구 SNS서포터즈 금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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