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5월의 숨은 보물,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그 주변 둘레산책길을 걸어봤어요.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이 지질·생태명소에서

고생대 화석과 지층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태백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약 30분 코스의 둘레산책길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5월 지질·생태명소로

태백시의 '구문소와 전기고생대 지층'이

선정되었답니다.

약 5억 년 전 고생대 초기 해양 환경이

고스란히 퇴적암층에 기록된 장소로,

다양한 퇴적 구조와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

당시 해양 생물과 식물의 화석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해요.

가치를 인정받아서 구문소와 지층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17호(2000년)이자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2017년)로 지정 되었고,

국가급 보호 대상(Ⅱ등급) 지질유산

(2019년)으로도 평가되었어요.

그렇게 자주 다니던 구문소였는데

엄청난 곳이였더라구요.

태백이 고향임에도 잘 몰랐던 것이

부끄럽기도 했으나..

이렇게라도 알려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는

특별 체험 이벤트가 운영되었는데

이 내용은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

자 그럼 둘레길 한번 산책을 떠나볼까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둘레산책

박물관 둘레산책길은 박물관과 주차장 공원

그리고 구문소를 연결한 산책코스로

박물관을 방문한 연인이나 가족들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소요시간은 전체 코스로 돌았을 경우

약 30~40분 가량 소요되며,

총 4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홈페이지 발췌 -

▲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참조

1)박물관 입구 → 5)구문소 앞 다리 →

6)구문소 인공터널 → 7)구문소 뒤 다리 →

8)구문소 자개루 정자 → 9)구문소 → 10)박물관 정원

4코스 : 약 30분 소요

우선 차로 먼저 가야겠죠?

주차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앞에 가능합니다.

건물 안쪽으로도 주차가 가능해요.

내부와 외부 2곳이 있어요~ 모두 무료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외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어요. 버스까지 주차 가능합니다.

1. 박물관 입구

둘레산책길의 시작점

전체 코스를 천천히 걸으면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중간 10개의 볼거리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어요.

박물관 입구에서 시작해

구문소 터널, 자개루 정자를 지나다 보면

구문소의 숨은 지질·생태명소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고생대 지층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랍니다!

2. 박물관 앞 다리

늘 시작은 두근두근 거린답니다~!!

비온 뒤라 공기가 맑고 상쾌했어요~

육교 끝에는 신호등이 있어요~

건너지 마시고 좌측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늘 차로만 다녀서 잘 몰랐는데

박물관 다리쪽 아래에

멋진 용조각이 있더라구요!!

우와~ 신기했어요~!!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이었습니다 ^^

잘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쭉 걸어갑니다.

주변 풍경 자체가 힐링 그 자체에요.

이날 시간이 오전 11시 반쯤 되었어요.

온도계가 18도를 알려주네요~

얇은 겉옷을 챙겨가기를 잘했습니다~ㅎㅎ

중간부터 흙바닥으로 바뀌더라구요.

이런 자연 바닥이 요새는 너무 좋더라구요.

걷기 좋게 잘 만들어놨습니다 ^^

제5장소 - 구문소 앞 다리

지층 및 하식지형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현위치를 알려주는 팻말들이 있어요.

구문소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곳으로

두 물길이 지하에 있던 동굴과 만나서

점차 동굴을 넓혔고,

지상에도 동굴 모양의 지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아 차리셨는지 모르겠지만

걸어오면서 보이는 물길쪽의 모든 형태가

바로 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이랍니다.

정말 지질 과학 체험 현장으로서 최고인거 같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자개루로 가는 방향입니다.

저는 코스대로 갈거라서

이곳은 중간에서 강가쪽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중간중간 이렇게 지질학에 대한 설명들이

알기 쉽게 표식이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문화해설가 선생님과 다니면

더욱 풍부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하니

박물관에서 꼭 신청해서 다녀오세요 ^^

다시 오른쪽으로 걸어갑니다.

저 멀리 구문소의 구멍이 보이네요~~

삼형제의 전설이 있는 삼형제 폭포에요~

옛날 폭포 윗쪽에서

삼형제가 물놀이를 하다가 떨어져 익사하며

삼형제가 모두 다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되는데

그 때 바위절벽을 치고 올라가서 생긴 것이

바로 삼형제 폭포라고 한답니다.

정말 물줄기가 3개가 흘러나오더라구요.

이제부터는 조금 조심해야 해요~~

인도가 없어집니다..ㅠㅠ..

도로로 내려가야 해요~

일방통행이기는 하지만

가끔 큰차들이 쌩쌩 달리기 때문에

무조건 조심해서 걸어가셔야 해요~

인도가 왜 없을까 고민해봤는데

굴의 크기를 인위적으로 크게 할 수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빠른 걸음으로 바짝 붙어서 가봅니다!

후다닥!!

제 6장소 - 구문소 인공터널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인공터널이에요

터널을 나오고 바로 인도가 나옵니다.

후다닥 인도로 올라가요~ ㅎㅎ

반대편에서 보는 구문소 굴입니다.

이 굴은 자연이 만든 것이 아니고

일제 시대에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뚫었다고 해요.

태백과 석포를 이어주는 도로 역할을 해왔지만

1999년에 바로 옆에 동점터널이 뚫리면서

일방통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구멍 위에 혹시 글자가 보이시나요?

인공터널 위에 새겨진 "禹穴侔寄(우혈모기)"

고대 중국의 우왕이

홍수를 막기위해 뚫었다는 굴과

기이하게 닮았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일제가 1937년

장성광산에서 캔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이곳에 굴을 뚫고

새긴 글로 알려져 있지요.

오른쪽 아래에 있는 물길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구멍입니다.

황지천 물길이 석회암 석벽을 뚫어

자연동굴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석문을 자개문(子開門)이라고 합니다.

신비한 모습의 구문소 물구멍.

구문소의 자연동굴 속 석벽에 새겨져 있는

'오복동천자개문(五福洞天子開門)'

이상향인 오복동(五福洞)에 들어가는

자시(子時, 23시~01시)에 열리는 문이라는 뜻인데요.

이는 정감록의 내용을 함축한 글이라고 볼수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저 구문소 터널을 지나면

피안의 세계가 나타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글자들은

1988년 태백의 향토사학자 김강산 선생이

새겼다고 하네요.

제 7장소 - 구문소 뒤 다리

포토존이 있는 곳

구문소의 제일 인기있는 곳이죠.

바로 포토존!!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잘 못서있는..ㅎㅎ

철망 아래가 뚫려있거든요~

그래도 사진을 찍기 위해

다들 저기에 서있답니다 ^^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뚜르네 쉼터가 나와요~

몇군대의 포토존이 있고

이곳은 쉬어가는 곳으로

여러 음료들과 먹거리를 팔고 계십니다.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요.

주차장도 있어서

차로 바로 오는 분들도 많으세요~

이제 자개루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얼마전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서

낙석들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이쪽 방향은 당분간 통제라고 합니다. ㅠㅠ

참고하세요~

​저희는 다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서

반대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이쪽에서는 아래쪽에

고생대 지형지질 체험학습장이 있어요.

출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박물관에 미리 말씀드리고

해설가 분들과 내려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은 못들어가요~

미리 연락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자개루의 사진은 통제되기 전에

찍어둔 것으로 보여드립니다.​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높아요~ ㅎㅎ

그래도 금방 올라갑니다.

1박2일에도 한번 나왔었지요~

제 8장소 - 구문소 자개루

멋진 자개루가 나옵니다.

자개루 위에서는

마당소, 자개문, 용소, 삼형제폭포, 여울목,

통소, 닭벼슬바위, 용천 등으로 불리는

구문팔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나무와 풀들이 무성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운치는 너무 좋습니다.

이 곳은 옛날에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엄종한의 용궁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멋집니다.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

자개루에서 내려오면

박물관 방향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왼쪽 하천이 더 잘보입니다.

정말 신기한 자연입니다.

제 9장소 - 구문소

홈페이지에는 구문소가 9장소로 나오는데 자개루와 순서를 바꿔야 할 거 같네요~ ㅎㅎ

제 10장소 - 박물관 정원

아담하게 가꾸어놓은 작은 정원이 보입니다.

운동기구도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더라구요.

사진 찍기는 좋은데 꽃들이 많아서 벌들이 많았어요..ㅎㅎ

드디어 다시 박물관쪽으로 도착했습니다.

오른쪽 길로 가면 실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화석들이 쭉~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백에서 발견된 화석들도 있고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온것들도 있더라구요.

태백석탄박물관에 가셔도

구문소에서 발견된 화석들이 있답니다~

쉼터가 보입니다.

살짝 힘들었는데

보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ㅎㅎ

기둥들과 지붕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고생대 분위기에 맞게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공간이 넓어서 단체로 오셔도

회의하거나 대화하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입구쪽에는 아이들 놀이터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이 많이 있어서 좋았어요 ^^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다른 코스로도 걸어보고 싶네요.

박물관과 구문소 사이 거리는 짧지만,

지질 구조를 자세히 관찰하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아요.

보통 30~40분 코스라고 하지만,

사진도 찍고 화석도 찾다 보면

1~2시간은 금방 지나간답니다.

태백의 이 숨은 명소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5월의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고생대 화석과 지층을 직접 보며 걷는 이 산책로는

교육적 가치와 힐링을 동시에 선사해요.

태백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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