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
광주 남구 문화재여행 최승효고택
광주관광 중 남구는 시간 여행의 도시입니다.
도화지 안에 과거 흔적부터 현재,
훗날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는
장소로 숨겨진 남구 문화재를 찾아
설렘 가득한 관광을 즐겼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선호하는 관광 1번지
"양림동"은 동네마다 고풍스러운
감각적인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양림동은 다양한 고택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소가 오픈된 건 아닙니다.
최승효고택은 수십 번을 방문했지만
내부 모습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바라만 볼 수 있었고 담벼락도
높아서 내부 구경도 힘들었습니다.
광주관광 남구 문화재여행 100년 이상 최승효고택
광주관광 남구 문화재여행
100년 이상 최승효고택
최승효 고택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존재했지만
주인장 외에는 입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광주 양림동 고택들이
오랫동안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뭘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은 아니겠지만,
양림동 고택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광주의 주거양식들을 알 수 있는
교육적인 볼거리가 되기 때문은 아닐까?
최승효고택으로 바뀌기 전
이곳 역사적인 설명 안내문을 발견했습니다.
최승효 고택 집 앞에 당도해
굳게 닫혀있는 대문을 바라보면서
"과연 이것이 고택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1921년 건축되었고 1000평 가까운
대지 위에 건축된 한옥으로
멀리서 바라봐도 단단함과 은은함이
깃들어 있음을 느낍니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대문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목재는 약 3년이나 바닷물에
담가졌다고 합니다.
짜디짠 바닷물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3번이나 보낸 목제라고 하니,
위엄과 강인함도 느껴집니다.
대문을 열고 내부를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휴대폰을 하늘 높이 들고
바라봤던 내부 모습은
집이라기보다는 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한
공원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고택 기와 가장 높은 곳에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에
웃음과 감탄이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광주관광 남구 문화재여행 100년 이상 최승효고택
아마도 고택 안채가 정면 6칸, 측면 2칸에
전후좌우 퇴를 가진 매우 큰 규모의
전통 한옥이기 때문에 공원처럼 생각되는
나무들이 주면에 많이 심어졌던 것 같습니다.
광주 관광 남구 양림동에는
"고택"과 "가옥" 모두를 사용합니다.
오래된 집을 고택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명칭이 다른 이유가 뭘까요?
사실 의미로만 따지면 가옥과 고택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가옥은 "전통"을 붙여서
전통가옥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을 품고 있는 오래된 집들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인정받은 곳들이 많습니다.
1980년은 고택이라는 명칭보다는
가옥을 자주 불렀습니다.
하지만 가옥이 일본식 표현이라는
지적이 하나둘씩 나왔고
문화재청은 이를 받아들여
"가옥"으로 불렀던 이름 모두를
"고택"으로 변경했습니다.
다시 말해 가옥이라는 명칭은 잘못된
표기 방법입니다.
가옥은 모두 고택으로 고쳐 불러야
맞는 표기 방법입니다.
양림동에는 재미나게도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고택이 존재합니다.
어떤 이유에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이장우 가옥은 변경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광주관광 남구 문화재여행 100년 이상 최승효고택
최승효고택의 건립자는
당시 중국과 무역을 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던 재력가입니다.
수천 평의 대지에 집을 건축하면서
연등천장인 대청을 제외하고는 다락을 두었는데
이곳을 독립운동가 등을 피신시키는 장소로
활용했습니다.
개방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고택의 매력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택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양촌 정엄의 효자비와 충견상을 발견했습니다.
이곳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광주정씨 양촌 정엄은 병환이 위중한 어머니를
밤낮없이 간호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아침, 저녁으로
통곡하며 묘 곁에서 시묘살이도 했습니다.
바로 다음 해 자신도 심신이 지쳐
세상과 작별을 하게 된
효자를 기억하는 효자비입니다.
그의 효자비 옆의 사자 모양의 충견상은
양촌이 기르던 개로 신속한 통신연락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양촌은 새끼 날 때를 감안치 않고
한양으로 심부름을 보내 돌아오는 길에
새끼를 9마리나 낳게 되어 한 마리씩
나르다 죽게 되는데, 자신의 실수로 죽은
개를 충견상을 만들어 추모했습니다.
오늘날엔 효자비 옆에 위치하여
죽어서도 주인을 지키고 있는 양림 마을의
충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광주 여행 중 양림동은 오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품격 있는 마을입니다.
광주관광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중한 분들과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광주관광 남구 문화재여행 100년 이상 최승효고택
광주관광 남구 문화재여행
100년 이상 최승효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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