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특산물로 만든 식사를 맛볼 수 있는

'그린식당'을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 바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입니다. 광활한 부지 덕분에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절반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버려요. 그래서 이번에는 수목원 바로 앞 숙소에서 하룻밤 머물며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숙소 근처 식사는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 수목원과 육교로 연결된 그린식당을 선택했어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은 벌써 세 번째였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그 육교를 드디어 건너봤습니다.

육교 끝에 자리한 2층 건물은 아래층이 로컬푸드 직판장, 위층은 식당과 카페가 있는 구조예요.

육교를 건너 2층으로 들어서니 먼저 마주한 건 카페였어요. 향긋한 커피부터 상큼한 에이드, 달콤한 스무디까지 음료 구성이 다양합니다.

식당 내부도 널찍했어요. 단체 손님이 식사 중이어서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는 한우육회비빔밥과 삼겹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1층 로컬푸드 판매장을 잠시 둘러보았는데, 산나물, 제철 야채, 곡물, 사과, 꿀, 심지어 와인과 목공예품까지 봉화의 농특산물이 한가득입니다.

특히 봉화는 고품질 잡곡과 참나무 표고버섯, 산머루 와인으로 유명하더라고요. 6차산업 가공품도 다양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일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식료품과 공산품도 판매하고 있어 여행 시 필요한 물품도 구매할 수 있어요.

식당으로 돌아오니 커다란 양푼에 육회와 산나물이 푸짐하게 담긴 육회비빔밥이 세팅돼 있었어요. 된장국과 고추장, 참기름이 함께 나와 기호에 맞게 비벼 먹을 수 있어요.

봉화에서 재배된 산나물과 한약우로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깊은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육회, 그리고 신선한 나물이 정말 조화로웠어요.

같이 나온 삼겹 김치찌개도 훌륭했어요. 묵직한 맛, 아낌없이 들어간 재료,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에 입맛이 절로 돌았습니다.

양도 넉넉하고 가격까지 착해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식사 후, 직원분이 테이블마다 과일을 나눠주셨어요. 단체 손님 때문에 다소 시끄러웠던 점에 대한 사과였는데, 그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마웠습니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응대도 따뜻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식당을 나서자 육교에는 불이 켜졌고, 수목원 주변 하늘은 핑크빛 노을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산속이라 밤공기도 시원해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어요.

가벼운 걸음으로 숙소로 돌아오며, 봉화에서의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그린식당, 봉화의 자연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김수정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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