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에 찾아가 보는 공주보훈공원

깊은 헌신에

깊은 감사를,

공주보훈공원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에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방문하는 공주보훈공원을 올해도 찾아보았습니다. 일 년 중에 그나마 호국보훈의 달이며 현충일이 있는 6월이 되면 어김없이 보훈공원을 찾아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고마움을 생각하곤 하는데요, 공주 보훈공원에도 공주지역 출신의 독립유공자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비와 공적비,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늘은 잘 관리되고 있는 공주보훈공원을 둘러보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공주보훈공원은 2014년 6월 중학동에 있는 충령탑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조성된 곳인데요, 알아보기 쉽게 큰 글씨로 공주 보훈공원 안내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위폐봉안실과 추모비, 참전유공자명비, 무공수훈자공적비, 독립유공자기념비, 화장실,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차를 가지고 오셔도 편하게 주차 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보훈공원앞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가 세워져 있는데 이 국기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국의 국기를 세워놓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전에 있는 보훈공원에도 참전국의 국기가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훈공원은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으며 규모가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아도 오래 걸리지 않는데요, 그래도 산책하며 둘러보면서 의미와 뜻을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계단을 오려면 추모비와 위폐봉안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고자 공주시민의 뜻을 모아 조성된 곳이므로 의미가 남다른 곳입니다.

계단은 높지 않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조금 올라가면 양옆에 공주시 참전유공자명비와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가 세워져 있어 한꺼번에 오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에는 공주시 참전유공자명비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6. 25전쟁 참전유공자와 월남전쟁 참전유공자를 기억할 수 있도록 참전용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에 적힌 참전유공자의 이름을 보면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른쪽에는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옆에는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는데요, 어쩌면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평화는 이곳에 잠들어 계신 호국영령들의 많은 희생 덕분이라는 걸 알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다져봅니다.

옆으로 조금 더 눈을 돌리면 그곳에는 공주시 독립유공자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공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뜻을 영원히 기리고자 건립되었으며 뒷면에는 공주시 독립유공자의 이름도 새겨져 있습니다.

계단을 쭉 올라가면 맨 위에 큰 태극기가 세워져 있으며 그 옆에는 여러 개의 돌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가운데 큰 돌에는 호국영령이시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그 앞에는 향을 피울 수 있는 향로가 있습니다.

돌이 세워져 있는 곳의 양옆에는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직접 불을 피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 봉화대는 순국선열의 애국심과 숭고한 넋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불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석의 조형물은 우리나라의 산하를 표현했으면 뒷면의 벽에는 부조로 우주 만물의 질서를 상징하는 아홉 마리 용을 새겨놓았는데요, 정면보다는 옆으로 봤을 때 생동감이 더 느껴집니다.

자연석 뒷면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지만 다양한 크기와 높이, 다른 암석으로 만들어져 있어 특이하게 느껴졌는데 계룡산의 기암괴석 형성을 입체적으로 나열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옆에는 조형물 작품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조형물인 기암괴석 양옆에 작은 규모의 봉수대가 보이시나요? 안을 들여다보니 불을 피운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훈공원에도 쉴 수 있는 의자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천천히 기념비와 공덕비 등 다양한 조형물까지 살펴보고 쉬면서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잔디옆에는 공주 웅진동 보훈공원 내 통일신라시대 건물지라는 푯말도 볼 수 있는데요, 보훈공원 조성 당시 발견된 것으로 2013년 공주대학교박물관에서 진행한 공주시 보훈공원 조성사업부지 내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보훈공원과 유적지가 함께 있다는 점이 조금 특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