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에는 산책하기 좋은 메타세쿼이아길이 울산대공원, 여천동, 두왕동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을 바로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인데요.

울산 남구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개발제한구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주민 산책로 조성을 목적으로 2021년 12월에 공사를 착수해 2022년 6월에 준공을 했습니다.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두왕동 갈현마을회관에서부터 테크노산업단지에 위치한 미골공원까지 1.8km 구간으로 예전에 없었던 보행로가 생기면서 메타세쿼이아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농기계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주차를 금지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갈현마을회관에서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메타세쿼이아길이라고 적힌 나무 형상의 조형물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지산저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산저수지는 예전에 농업용수로 이용되었지만 지금은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주는 휴식처로 바뀌었답니다.

데크로 이어진 길은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벤치가 조성되어 있고 그 위에 비가림 퍼걸러가, 돌로 만들어진 길로 가면 5개의 운동 기구들이 있는데 이는 두왕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새소리, 개구리 소리가 들리면서 물멍하기에 딱인 장소입니다.

맞은편으로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걸어보았습니다.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타세쿼이아는 봄,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낙엽이 떨어진 나뭇가지만으로도 볼거리를 주는 대표적인 가로수입니다.

오후 햇살에도 메타세쿼이아길은 그늘이 져 있습니다.

지금 한창 피어나는 송엽국과 장미가 활짝 피어 화려한 색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두왕 메타세쿼이아 길 끝에는 미골공원이 보이는데요.

미골공원의 옛 지명은 묘곡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두왕동에 거주하는 경주 이씨, 일명 두왕 이씨 문중의 묘소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여 일컫는 지명이라고 합니다.

테크노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2018년 9월 20일에 준공된 미골공원은 7,930.3m2녹지와 도로 및 광장, 경로당 시설로 이루어져 인근 주민들의 휴식, 여가 시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다른 두 곳(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여천 메타세쿼이아길)과 다르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가 없어서 속도를 약간 줄이고 메타세쿼이아길을 느껴보았는데요.

줄지어진 나무들 사이에 보이는 하늘은 또 왜 이리 맑은지...

꼭 도로가 끝없이 펼쳐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두왕 메타세쿼이아길은 차량을 이용하면 10분 정도 되는 짧은 거리지만 그 여운은 오래가더라고요.

드라이브 코스로도, 산책 코스로도 정말 좋았던 두왕 메타세쿼이아길!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녹음으로 짙어진 두왕 메타세쿼이아길로 오셔서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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